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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앞둔 오승환 "세이브상 영광, 삼성이 우승할 때까지 뛰겠다"

김지수 기자
입력 2021/11/29 16:39
수정 2021/11/30 10:25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오승환(39)이 개인 통산 6번째 구원왕 타이틀 획득의 기쁨을 맛봤다.

오승환은 29일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 그랜드볼룸 두제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서 세이브상을 수상했다. 2006~2008, 2011~2013 시즌에 이어 통산 6번째 세이브왕에 올랐다.

오승환은 올 시즌 64경기 2패 44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팀이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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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이 29일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 그랜드볼룸 두제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서 세이브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서울 논현)=김영구 기자

KBO 통산 300세이브,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역대 최고령 단일 시즌 40세이브 등 숱한 대기록을 작성하며 불혹을 앞둔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승환은 "KBO 시상식 참석이 오랜만인데 너무 감사하다.


뜻깊은 자리를 함께할 수 있어서 좋다"며 "언제까지 야구할 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삼성이 우승할 때까지는 해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올해 기록한 모든 세이브 하나하나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세이브를 기록한다는 건 팀의 1승이 추가되는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기록 외적으로도 불펜투수가 충분히 롱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1982년생으로 내년 시즌 친구 이대호(39), 추신수(39)와 리그 최고령 선수가 되는 가운데 맏형으로서 제 몫을 해내겠다는 각오다.

오승환은 "프로에 입단한 신인들 중 불펜투수로 성공하겠다고 말하는 선수들이 많이 생겨서 한편으로는 뿌듯하다"며 "나부터 지금보다 몸 관리를 더 잘해서 불펜투수들이 롱런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약속했다.

[논현(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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