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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2위' 롯데 최준용 "이의리에 감사, 내년에 더 잘하겠다"

김지수 기자
입력 2021/11/29 18:00
수정 2021/11/30 10:25
"이의리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나도 내년에 더 발전하도록 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최준용(20)이 신인상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후배 이의리(19, KIA 타이거즈)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트로피는 손에 쥐지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은 없었다.

최준용은 29일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 그랜드볼룸 두베홀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 부문 2위에 올랐다. 기자단 투표에서 368점을 얻었지만 417점을 획득한 이의리에 미치지 못하면서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 수상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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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최준용이 29일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그랜드볼룸 두베홀에서 열린 2021 KBO 시상식 종료 후 자신의 명찰을 들고 웃고 있다. 사진(서울 논현)=MK스포츠

최준용은 올 시즌 롯데가 배출한 최고의 히트 상품이었다. 44경기 47⅓이닝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리그 최정상급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이의리 역시 1년 선배 최준용의 모습을 보면서 큰 자극이 됐다고 밝혔다. 이의리는 신인상 수상 직후 "후반기에 함께 경쟁했던 롯데 최준용 선배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최준용을 치켜세웠다.

최준용도 후배가 자신을 언급해 준 부분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최준용은 "이의리를 보면서 정말 좋은 투수라는 생각을 늘 했다"며 "이의리가 신인상을 받고 내 이름을 언급해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최준용은 그러면서 내년 시즌에는 시상식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선배들처럼 개인 타이틀을 수상한 뒤 단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최준용은 "올해 시상식에서는 박수를 치는 위치에 있었지만 내년에는 박수를 받는 자리에 서고 싶다"며 "더 발전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겨우내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단 목표를 크게 잡으려고 한다. 타이틀 홀더도 해보고 싶고 가능하다면 MVP도 욕심이 난다"며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논현(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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