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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에 새 둥지 튼 노경은, 결혼식 앞두고 겹경사 맞았다 [MK인터뷰]

김지수 기자
입력 2021/12/02 09:30
수정 2021/12/02 15:46
베테랑 우완 노경은(37)이 인천에 새 둥지를 틀고 프로 통산 19번째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SSG 랜더스는 1일 선수단 뎁스 강화를 위해 노경은과 내야수 김재현(30)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 만료 후 웨이버 공시된 뒤 경기도 강화에 있는 SSG의 2군 훈련장에서 2주간 입단 테스트를 받은 끝에 SSG 유니폼을 입는데 성공했다.

노경은은 'MK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공을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며 "SSG 코칭스태프분들께 제 구위와 몸 상태가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다행히 저를 믿어주셨고 김원형 감독님께서도 만족하시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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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은 베테랑 우완 노경은. 사진=MK스포츠 DB

SSG에는 노경은과 막역한 채병용(41), 이대수(40), 박정권(40), 이승호(40) 등이 코칭스태프로 있어 테스트 기간에도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었다.


노경은은 "원래 SSG 선수였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다른 선수들과 함께 운동할 수 있었다"며 감사해했다.

SSG는 박종훈(30), 문승원(32) 등 주축 선발투수들이 올 시즌 나란히 수술을 받아 내년 개막에 맞춰 실전 등판이 쉽지 않다. 경험이 풍부한 노경은이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서 힘을 보태주길 기대하고 있다.

노경은 역시 SSG에서 자신에게 원하는 부분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노경은은 "팀에 빈자리를 잘 메워서 랜더스가 다시 전반기부터 선두권을 달릴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며 "SSG는 타격이 워낙 막강해 상대팀으로 만나면 늘 껄끄러웠다. 강타자들과 이제 한 팀이라고 생각하니 든든한 마음이다"라고 강조했다.


노경은은 이와 함께 오는 5일 결혼식을 앞두고 아내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부산에서 김포로 거쳐를 옮겨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출퇴근하는 일도 수월해졌다. 새 거처에서 가족에게 야구로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

노경은은 " 나이도 있고 해서 아이를 먼저 가지고 결혼식을 나중에 올리게 됐다"며 "최근 결혼식 준비로 바빴는데 야구를 계속할 수 있게 돼 겹경사를 맞았다. 어떻게 하다 보니 아내에게 결혼 선물을 하나 더 한 것 같다"고 웃었다.

또 "결혼식이 끝나고 다음날부터 곧바로 훈련을 시작한다. 신혼여행은 아이도 있고 해서 미뤄졌는데 아내가 고맙게도 이해해줬다"며 "지금은 내년 시즌 하나만 보고 있다. 내년에 잘해야 1년을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항상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금은 야구 생각뿐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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