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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속 버디…안나린 "내 꿈에 다가갔다"

입력 2021/12/03 19:20
수정 2021/12/03 19:30
LPGA Q시리즈 1라운드
4타 줄여 공동 6위 올라

최혜진은 2언더 25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내년 시드권을 놓고 펼치는 '144홀의 혈투' 퀄리파잉(Q) 시리즈 첫날부터 한국, 일본, 태국, 유럽 등에서 도전장을 던진 톱골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일단 안나린(25)이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안나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 폴스 코스(파71)에서 열린 Q시리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첫 홀부터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안나린은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3번홀부터 '4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어 8번홀과 11번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추가했지만 아쉽게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점은 옥의 티였다.

안나린은 경기 후 "전반에 흐름이 좋았는데 후반에 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해 아쉽다"며 "버뮤다 잔디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특히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할 때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LPGA투어는 내가 항상 꿈꿔왔던 무대다. 내 꿈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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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과 함께 지난 시즌 LPGA 시메트라 투어(2부 투어)에서 실력을 가다듬은 홍예은(19)도 크로싱 코스에서 4타를 줄여 안나린과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0승의 베테랑 최혜진(22)은 6번홀까지 보기만 2개를 범하다가 이후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뒷심을 선보이며 공동 2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선두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통산 5승을 기록하고 있는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과 함께 첸페이윈(대만), 알레한드라 야네사(멕시코) 등 3명이 공동 선두로 나섰다.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14위)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는 3타를 줄이며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루에는 일본에서 통산 7승을 차지했고 지난 7월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르기도 한 강자다.

반면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선수들 중 첫날부터 힘을 쓰지 못한 경우도 속출했다. 올해 LET 대상, 신인왕, 올해의 선수 등 '3관왕'을 차지한 태국의 기대주 아타야 티띠꾼은 1오버파 공동 70위, LPGA투어 통산 2승의 이미향(28)과 2019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공동 81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Q시리즈는 2주 동안 4라운드 72홀 경기를 두 차례 치른다. 현재 열리는 1주 차 4라운드 경기에서 70위 안에 들어야 2주 차 72홀 경기에 나갈 수 있다. 또 안정적으로 LPGA투어 출전권을 받기 위해서는 20위 안에 들어야 한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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