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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페이커, 돈 아닌 의무감에 T1 잔류”

박찬형 기자
입력 2021/12/06 11:23
수정 2021/12/06 13:36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25)가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SK telecom CS T1)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기로 마음먹은 것은 e스포츠 역대 최고 연봉 같은 금전적인 대우가 아니라 팀에 대한 베테랑의 책임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e스포츠 팬덤은 전설적인 리그오브레전드(롤·LoL) 스타 페이커가 내년에도 T1에 남는다는 것에 놀랍고 들떠있을 것이다. 페이커는 개인적인 이익보다는 친정팀에 대한 헌신을 선택했다. 박수를 받을만하다”고 보도했다.

페이커는 11월19일 1+1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FA가 된 지 3일 만에 잔류를 선택한 대가로 T1으로부터 옵션 포함 3834만 위안(71억 원·중국 ‘비보무’)~710만 달러(84억 원·라틴아메리카 ‘코디고’)를 2022시즌 연봉으로 약속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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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는 FA가 된 지 3일 만에 T1과 1+1년 조건으로 재계약했다. 2022시즌 옵션 포함 71~84억 원이라는 e스포츠 역대 최고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 Red Bull GmbH

그러나 페이커는 T1과 합의한 e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 계약보다 더 좋은 조건을 외국으로부터 제시받은 분위기다.


▲ 리그오브레전드를 상징하는 존재인 페이커는 1년 더 베테랑으로서 친정팀에 봉사하게 됐다(‘클러치 포인트)’ ▲ 이번에야말로 한국 무대를 떠날 것처럼 보였다(‘코디고’)는 반응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비보무’ 역시 “T1은 이번 시즌보다 총액 기준 1034만 위안(19억 원) 인상된 연봉을 주게 됐지만, 전혀 손해가 아니다. e스포츠 세계 최고 스타가 남은 덕분에 스폰서가 떠나지 않는 것만으로도 큰 혜택”이라며 페이커보다 팀이 더 이득을 보는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페이커는 T1이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같은 세계대회뿐 아니라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도 가장 많은 트로피를 자랑하는 e스포츠 최고의 명문 프로게임단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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