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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아프다"…우즈 결국 기권

임정우 기자
입력 2022/05/22 18:12
수정 2022/05/22 19:58
PGA챔피언십 셋째날 최하위
메이저 대회서 기권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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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22일 PGA 챔피언십 셋째 날 티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AFP =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친 뒤 결국 기권을 선택했다.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9오버파 79타를 쳤다. 우즈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아프다.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며 다리 부상을 이유로 PGA 챔피언십이 열린 대회장을 떠났다. 이날 적어낸 79타는 우즈가 역대 PGA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최악의 스코어다.

이날 기온도 우즈를 돕지 않았다. 더위로 유명한 서던힐스CC는 이날 14도까지 내려갔고 바람까지 불었다. 다친 다리뿐만 아니라 수술받은 허리에도 좋지 않았다.


우즈는 반팔이 아닌 긴팔 언더웨어에 조끼까지 입었지만 몸이 굳어 통증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프로 데뷔 후 우즈가 메이저 대회를 다 치르지 못하고 기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인 1995년 US오픈에서 2라운드 도중 손목을 다쳐 기권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교통사고 이후 두 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우즈는 첫날 4타를 잃고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우즈는 둘째 날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1타를 줄이는 저력을 선보이며 컷 통과에 성공했다.

주말에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았지만 몸 상태가 최악이었다. 2라운드 경기 뒤 우즈는 "다리가 너무 아프다"고 털어놨고, 셋째 날에는 제대로 된 경기를 하지 못했다.


1·2라운드 때 346.6야드와 335야드를 기록했던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가 286야드까지 떨어졌고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도 크게 떨어진 우즈는 셋째 날 버디 1개와 보기 7개, 트리플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우즈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좋은 샷을 치지 못해 결과적으로 좋지 못한 스코어를 기록했다"며 "다리 상태는 한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미토 페레이라(칠레)가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 윌 잴러토리스(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셋째 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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