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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7타차 뒤집기…토머스, 워너메이커 품었다

임정우 기자
입력 2022/05/23 17:18
수정 2022/05/23 18:28
메이저 PGA 챔피언십

연장서 잴러토리스 제압
통산 15승이자 시즌 첫승
"믿기지 않는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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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머스가 23일 PGA 챔피언십 우승컵인 워너메이커를 안고 기뻐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역전 우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최종일 경기를 나설 때 한 번쯤은 상상하는 단어다.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에서 7타 차를 뒤집는 역전 우승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저스틴 토머스(미국)다.

토머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5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토머스는 연장 끝에 윌 잴러토리스(미국)를 제압하고 PGA 챔피언십의 우승컵인 워너메이커를 품에 안았다.

2021~2022시즌 첫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15승째를 올린 토머스는 우승 상금으로 270만달러(약 34억2000만원)를 받았다.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7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토머스는 8번홀까지 힘을 내지 못했다. 그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잃으며 역전 우승과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나 9번홀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9번홀과 11번홀, 12번홀, 17번홀에서 1타씩 줄인 그는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마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3개 홀 합산 성적으로 우승자를 결정하는 PGA 챔피언십 연장에서 토머스는 환호했다. 13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토머스와 잴러토리스 모두 버디를 낚아챘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토머스는 17번홀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잴러토리스에 1타 차로 앞서갔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토머스는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침착하게 파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약 14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토머스는 아버지, 어머니 등과 함께 포옹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토머스는 "7타 차이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PGA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 우승자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리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7번홀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던 미토 페레이라(칠레)는 18번홀 더블 보기에 아쉬움을 삼켰다. 4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페레이라는 캐머런 영(미국)과 공동 3위에 자리했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크리스 커크(미국) 등이 3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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