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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디오픈도 리브 골프 선수들 출전 허용

임정우 기자
입력 2022/06/23 17:20
수정 2022/06/23 19:02
R&A "개방성은 대회의 기풍"
US오픈처럼 기존 제도 유지
켑카·미컬슨 등 출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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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브 골프에 합류한 필 미컬슨이 올해 디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AFP = 연합뉴스]

US오픈에 이어 디오픈에서도 리브(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출전한 선수들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디오픈을 주관하는 R&A는 23일(한국시간) "디오픈은 1860년 창설돼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로 개방성이 대회의 기풍이자 독특한 매력"이라며 "올해 디오픈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대회에 나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리브 골프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개방성을 강조한 만큼 올해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은 모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틴 슬럼버스 R&A 대표는 "세계적인 수준의 대회를 여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며 "올해로 150회를 맞은 디오픈의 역사적인 순간을 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남자골프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리브 골프의 출범으로 혼란에 빠졌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 출전한 필 미컬슨과 더스틴 존슨, 케빈 나(이상 미국) 등 선수들에게 주관 대회 출전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선수들은 모두 US오픈처럼 디오픈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US오픈에서 PGA투어에 잔류한 선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한 만큼 디오픈에서는 리브 골프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틀 전부터 PGA투어를 떠나 리브 골프로 갈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던 브룩스 켑카(미국)의 리브 골프 합류가 이날 공식 발표됐다. 켑카는 자신의 SNS에서 PGA투어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삭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켑카가 리브 시리즈로 진출하며 보너스를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제150회 디오픈은 다음달 14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교통사고 이후 공식 복귀전을 치렀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 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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