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높이뛰기 우상혁 "금메달 갖고 돌아올게요"

입력 2022/06/30 17:13
수정 2022/06/30 19:02
15일부터 美세계육상선수권
같은해 실내외 金 동시 도전
성공시 육상 역사 2번째 기록
575395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우상혁이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에 앞서 V자를 그리며 웃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상혁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출국했다. 그의 목적지는 오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다. 지난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뛰어 우승한 우상혁은 실외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올해 열린 국제대회에서 4차례나 우승한 우상혁은 2020 도쿄올림픽 공동 1위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잔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와 함께 '남자 높이뛰기 빅3'로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남자 높이뛰기 종목에서 실내와 실외 세계선수권대회를 석권한 선수는 총 4명이다.


이 중에 같은 해에 기록을 세운 유일한 선수는 '전설' 하비에르 소토마요르(55·쿠바)인데 우상혁은 이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출국을 앞두고 우상혁은 "나는 항상 타이틀을 원한다. 실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했으니 실외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라며 "무거운 것(금메달)을 들고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우상혁은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바르심과 탐베리 모두 훌륭한 선수지만, 이겨보니까 크게 신경 쓰이지 않더라"고 말한 우상혁은 "세계선수권대회는 기록보다 순위 싸움이다. 경쟁자들에게 내가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했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미국에 도착한 뒤 우상혁은 시차에 적응하면서 라스베이거스에서 훈련한 뒤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에 맞춰 결전지로 넘어갈 예정이다. 우상혁은 "시차가 16시간 정도 나는데 이른 시일 내에 적응할 것이다. 한국에서 낮잠이 올 때도 이 악물고 참아가면서 시차 적응 훈련을 했다"며 혹독한 훈련의 이면을 살짝 드러내기도 했다.

높이뛰기 결선이 열리는 날은 오는 19일 오전(한국시간)이다. 우상혁은 "16일 예선을 통과해 19일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한국으로 보낼 생각"이라며 비행기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