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t만 만나면 힘을 내지 못하는 남자 최원준, 또 무너졌다 [MK수원]

이정원 기자
입력 2022/07/03 00:00
수정 2022/07/03 00:46
kt만 만나면 힘을 내지 못하는 남자, 최원준이 시즌 2번째로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시즌 6패 째를 떠안았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원준은 두산의 마운드를 든든히 책임지는 핵심 자원. 올 시즌 4승 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었지만 평균 자책 2.76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만 kt를 상대하면 내용은 달라진다. 이날 경기를 제외한 올 시즌 kt전 2전 2패에 평균 자책도 5.14로 높았다.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은 팀도 kt였다. 평균 자책 5.57. 가장 좋은 삼성 라이온즈(2.01)과 통산 평균 자책 3.42와 비교하면 아쉬운 수치.

581013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최원준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김영구 기자

하지만 이날도 똑같았다.


1회만 무실점을 기록했을 뿐, 2회부터 5회까지 계속 실점을 허용했다. 2회에는 박병호에게 동점 솔로포를 내줬다. 역대 통산 박병호를 상대로 14타수 1안타로 강했는데 처음으로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았다.

3회에는 9구 끈질긴 승부 끝에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고, 바로 김민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배정대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

4회에도 황재균에게 2루타를 내줬다. 김준태의 포수 희생번크 때 황재균이 3루로 이동했고 오윤석의 희생플라이 때 황재균이 홈으로 들어왔다. 계속해서 실점이 쌓이고 있었다.

문제는 5회였다. 선두 타자 배정대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김민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준 후 박병호에게 2루수 앞 내야 안타를 내줬다. 이때 배정대가 홈으로 들어왔다. 두산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 그대로 박병호의 손을 들어줬다.

책임 주자 2명을 남겨둔 후 최원준은 내려갔다. 시즌 2번째로 5회 전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최원준의 실점은 계속해서 늘어났다. 2번째 투수로 올라간 정철원이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던졌으나 황재균을 넘지 못했다. 폭투로 2, 3루에 있던 박병호와 알포드가 황재균의 2루타 때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6-3.

최원준의 이날 기록은 4.1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6실점. 평균 자책도 2.76에서 3.27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개인 최다 자책점이다.

최원준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 내려온 건 이번 시즌 2번째다. 첫 번째 경기 역시 당연히 kt전이었다. 최원준은 지난달 8일 kt전에서 2이닝만 소화했다. 최원준은 이날 패배로 개인 3연패를 기록했고, 지난해 10월 14일부터 이어져 온 kt전 3연패도 끊지 못했다. kt전 통산 평균 자책도 7.94로 뛰어 올랐다.

최원준이 흔들린 두산은 kt에 3-8로 패했다. kt에 위닝 시리즈를 내줬다. 스탁에 이어 최원준까지 무너졌다.

두산은 3일 선발로 박신지를 예고했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