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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박결 ‘악몽의 벙커’ 트리플 보기인줄 알았는데 … 2벌타 추가 ‘파4홀서 9타’

오태식 기자
입력 2022/07/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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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결.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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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 <사진 KLPGA 제공>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치던 박결(26)에게 악몽이 시작된 것은 15번홀(파4) 티샷이 러프에 들어가면서부터다.

러프에서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은 그린에 50야드나 짧게 나갔고, 세 번째 샷마저 그린 앞 벙커로 들어갔다. 벙커 안 상황은 최악이었다. 경사 심하고 높은 벙커 턱 위쪽에 박힌 공은 치기는커녕 스탠스를 잡기조차 힘들었다. 캐디와 상의 끝에 그냥 치기로 결정한 박결은 무너지는 모래에 가까스로 지탱해 샷을 했지만 공이 벙커 밖으로 나가기는 했지만 역시 경사면 러프에 위태하게 멈췄다. 다섯 번째 샷으로 힘겹게 이 공을 쳤지만 공은 반대쪽 그린 밖으로 벗어났고 결국 ‘6온 1퍼트’로 트리플보기를 기록했다. 그때까지는 트리플보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 도중 박결에게 2벌타가 통보됐다.


벙커에서 샷을 할 때 무너지는 모래를 지탱하면서 모래를 평평하게 다진 동작이 라이를 개선한 것으로 판정돼 2벌타를 받아야 한다는 통보였다. 결국 이 홀에서 박결은 5타를 한꺼번에 잃었다. 17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한 박결은 6오버파 78타를 기록해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22위에 머물렀다. 전날 공동3위에서 무려 19계단이나 밀렸다.

3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버치힐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은 임진희(24)에게 돌아갔다.

임진희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윤이나(19)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첫날 선두에 나선 뒤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지난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임진희는 2년 연속 우승을 거두게 됐다.

장타 1위 윤이나는 3번홀(파5)에서 공을 분실해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6개를 잡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날 3타를 줄인 윤이나는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단독2위에 올랐고 최은우와 최민경이 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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