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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당국 “황의조의 보르도, 3부리그 강등 불가피”

강대호 기자
입력 2022/07/05 10:06
수정 2022/07/05 15:27
지롱댕 드 보르도가 재정 문제로 프로축구팀 자격을 박탈당할 분위기다. 역시 경제적인 이유로 프랑스 1부리그에서 쫓겨난 1991년에도 겪지 않은 굴욕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31년 전 강등 때는 바로 2부리그를 우승하여 승격했지만, 이번 상황은 훨씬 힘들다.

일간지 ‘르코티디앵 뒤스포르’는 5일 “프랑스프로축구 재정관리 통제국(DNCG)은 이번 주 안으로 보르도가 3부리그 강제 강등 명령에 반발하여 제기한 항소를 기각할지를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2부리그까지가 프로 무대다.

DNCG는 프랑스 유력 신문 ‘레키프’가 “보르도는 황의조(30) 영입을 제안받았다”고 전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 포르투 측이 반박한 것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 ‘르코티디앵 뒤스포르’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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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지난 5월 보르도 선수단 대표로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보르도는 2021-22 프랑스 리그1 최하위에 그쳐 리그2로 강등된 것에 그치지 않고 재정난 때문에 프로축구도 아닌 3부리그로 쫓겨날 분위기다. 사진=AFPBBNews=News1

‘르코티디앵 뒤스포르’에 따르면 “보르도는 매우 불안정하고 불확실해 보인다.


보장이 없다. (프로축구단 운영 능력이) 보증됐다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DNCG 내부에서 나온다.

제라르 로페스(51·스페인/룩셈부르크) 보르도 구단주는 ▲황의조 등을 다른 팀으로 보내 이적료 수입 3000만 유로(약 406억 원) ▲1000만 유로(135억 원) 유상증자로 리그2에 참가할 수 있는 재정을 확보하겠다고 주장한다.

‘르코티디앵 뒤스포르’는 “DNCG는 로페스 구단주가 내세우는 정상화 방안은 근거가 없고 이치에 맞지 않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으로 판단한다”며 소개했다. 보르도는 2021-22시즌 최하위에 그쳐 리그1 잔류에 실패했다. 성적 부진으로 강등된 것은 프랑스프로축구가 지금 같은 구조로 자리 잡은 1972년 이후 처음이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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