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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엄마' 35세 마리아, 윔블던 테니스 단식 4강 선착

입력 2022/07/0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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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아나 마리아

타티아나 마리아(103위·독일)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35만 파운드·약 642억3천만원) 여자 단식 4강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마리아는 5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율레 니마이어(97위·독일)를 2-1(4-6 6-2 7-5)로 물리쳤다.

2013년 결혼해 그해 12월에 첫 딸, 지난해 4월 둘째 딸을 낳은 '엄마 선수' 마리아는 이어 열리는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마리 보즈코바(66위·체코) 승자와 4강에서 맞대결한다.

1987년생인 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8강에도 처음 오른 선수다.


2007년 윔블던에서 메이저 단식 본선 데뷔전을 치른 마리아는 이번 대회 전까지는 2015년 윔블던 3회전(32강) 진출이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35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에서 4강까지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틀 전 옐레나 오스타펜코(17위·라트비아)와 16강전에서 1세트를 먼저 내주고, 2세트도 1-4까지 끌려가다 역전한 마리아는 이날도 마지막 3세트 2-4 열세를 뒤집고 4강 티켓을 따냈다.

마리아가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 이본 굴라공(이상 호주),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이상 은퇴)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는 '엄마 선수'가 된다.

다만 코트와 굴라공, 클레이스터르스는 모두 아이가 한 명일 때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했다.

둘째를 낳고 불과 3개월 정도 지난 작년 7월 말 코트에 복귀한 마리아는 2017년 46위가 자신의 최고 랭킹이다.

이번 대회 2회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32위·루마니아), 3회전 마리아 사카리(5위·그리스), 4회전 오스타펜코 등 상위 랭커들을 연파했다.

경기 전 8살 첫째인 샤를로테와 함께 몸을 푸는 것이 루틴인 마리아는 "나이가 몇 살인지 또는 아이가 몇 명인지에 상관없이 그냥 저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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