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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지배하는 오지환, 이런 캡틴이 또 없습니다 [MK잠실]

김원익 기자
입력 2022/08/07 20:37
수정 2022/08/08 08:59
여름을 지배하는 사나이, LG트윈스의 캡틴 ‘오지배’ 오지환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는 소금 같은 선수인 동시에 팀의 리더다. 이런 캡틴이 또 있을까.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키움과의 정규시즌 경기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2-3위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동시에 이 승리로 LG는 시즌 59승 1무 38패를 기록, 키움과의 경기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키움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이 59승 2무 39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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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지배하는 LG 트윈스의 캡틴 오지환.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플럿코가 역투로 시즌 11승을 거둔 가운데 타선에선 야수 가운데선 오지환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결승타가 된 2회 솔로홈런과 7회 쐐기 타점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수비에서도 안정감 있는 여러 차례의 호수비를 펼쳐 플럿코와 LG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여름 들어 더 뜨겁게 달아오른 오지환이다. 7월 들어 날씨가 무더워지기 시작한 7월 이후 오지환은 기간 가장 많은 8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7월 이후 기록만 놓고보면 올 시즌 독보적인 홈런왕 박병호(kt)의 페이스를 오히려 뛰어넘는 흐름이다.

동시에 7일 경기는 내내 오지환이 돋보였던 하루였다.

먼저 2회 초 키움 김혜성의 좌중간 2루타로 시작된 실점 위기서 연속해서 호수비를 선보였다. 이지영 빗맞은 느린 타구를 먼저 빠른 판단으로 뛰어나가 잡은 이후 1루로 연결해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어진 김태진의 빠른 타구는 안정감 있게 잡아 어렵지 않게 1루로 송구해 처리했다. 마치 공이 올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는 듯이 안정감 있게 잡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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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에서 맹활약하며 그야말로 승리를 하드캐리한 오지환이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이어진 2회 말 LG의 선제 득점의 주인공도 오지환이었다.


2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 오지환은 키움 선발 애플러의 볼 2개를 그대로 지켜본 이후 3구째 높은 코스 146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오지환의 시즌 19호 홈런. 키움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동시에 이 홈런으로 오지환은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만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돌파했고, 지난 2016년 자신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홈런(20개)에 단 1개 차로 따라 붙었다. 현재 페이스라면 개인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은 물론 그 이상의 홈런 기록도 떠올려 볼 수 있는 페이스다.

이후에도 안정감 있는 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인 오지환은 7회 말 적시타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7회 말 LG는 키움의 구원 투수 이영준을 상대로 홍창기의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에 이은 김현수의 볼넷과 채은성의 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오지환이 깨끗한 좌익수 왼쪽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스코어를 4-0으로 벌리는 한 방이었다.

이후 8회 1점을 더 추가한 LG는 9회 말 1사 1,2루에서 오지환이 이지영의 땅볼 타구를 잘 잡아 1루로 송구해 아웃시키며 경기를 매조졌다.

그야말로 오지환의 손에서 시작해 오지환의 손에서 마무리 된 경기였다.

[잠실(서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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