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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김현수, 찬스는 이정후…KBO 최고의 '끝내주는 사나이'

입력 2022/08/10 14:24
수정 2022/08/10 14:37
김현수, 결승타 14번으로 13번의 키움 이정후 제치고 1위
이정후는 득점권 타율과 승리확률기여도서 리그 1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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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뻐하는 김현수

과거에는 결승타 개수가 프로야구 타자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기준으로 쓰였다.

말 그대로 팀을 승리로 이끈 타점을 기록한 선수이니, 결승타를 많은 친 선수가 좋은 선수라는 논리에서다.

그러나 최근에는 점수나 주자 상황 등 선수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가 많이 개입된 수치라 예전만큼 널리 쓰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리그 결승타 상위권 선수의 이름을 확인하면 고개를 끄덕일 만큼 이해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9일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결승타를 친 선수는 김현수(LG 트윈스)로 14개를 기록했다.

올해 LG가 거둔 59승 가운데 약 24%에 해당한다.


그 뒤를 이정후(키움 히어로즈·13개), 한유섬(SSG 랜더스·11개), 오지환(LG·10개), 박병호(kt wiz), 하주석(한화 이글스·이상 9개)이 따른다.

김현수는 득점권 타율 0.264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36위에 그치고도 결승타는 1위를 차지하며 올해 영양가로는 단연 리그 최고라는 걸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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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타 만드는 이정후

결승타 2위를 기록한 이정후는 득점권 타율 1위로 '찬스에 강한 남자'였다.

시즌 타율 0.345로 1위를 달리는 그는 득점권 타율도 0.384로 2위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의 0.342를 크게 웃돌았다.

득점권에 강한 면모와 상대적으로 허약한 키움 타선 때문에 이정후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11개의 고의 볼넷을 얻었다.

승리확률 기여도를 뜻하는 WPA(Win Probability Added)에서도 이정후는 통계 전문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5.10으로 2위 박병호(3.46)를 넉넉히 따돌린 리그 1위를 달린다.


경기 상황에 따라 각각 팀의 기대 승률이 있고, 타자 WPA는 타석마다 기대 승률을 얼마나 올렸는지를 합산한 누적 기록이다.

WPA는 똑같은 타점이라도 승패가 기울었을 때보다 팽팽할 때 가점을 준다.

결승타 1위가 김현수라면, 득점권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이정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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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박병호'

야구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이라 할 수 있는 끝내기 홈런은 올 시즌 6번 나왔다.

도태훈(NC 다이노스), 추신수(SSG),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이상 kt), 문보경(LG), 하주석(한화)만 오로지 혼자 힘으로 올해 경기를 끝냈다.

이 중 5번은 동점 상황에서 터진 홈런이었고, 박병호만 유일하게 역전 끝내기 아치를 그렸다.

박병호는 지난달 27일 수원 키움전에서 3-4로 끌려가던 9회 투아웃 1루에서 문성현을 상대로 중월 홈런을 쳐 친정 팀을 울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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