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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 인수 5파전, 국내PEF·해외SI 등 참여

박재영 기자
입력 2020.07.26 17:09   수정 2020.07.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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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핑안인터·대만계SI 등
유력후보, 숏리스트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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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 매각 적격인수후보군(숏리스트)에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해외 전략적투자자(SI) 등 4~5곳이 선정됐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효성캐피탈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원매자들과 매각 주체인 효성그룹 간 희망가격 눈높이 차이도 상당히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효성그룹과 매각 주간사단은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 화이트웨일그룹(WWG) 등 국내 PEF와 해외 SI 등을 숏리스트로 선정·통보했다. 해외 SI 중에는 올해 초 매각 작업이 진행됐던 유사한 사업구조의 뉴질랜드 UDC파이낸스 딜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중국의 핑안인터내셔널파이낸셜리싱과 대만계 SI, 글로벌 PEF 등은 숏리스트에 들지 못했다.


앞서 지난 10일 실시된 예비입찰에는 글로벌 PEF 운용사와 SI 등 10여 곳의 투자자가 참여하며 인수전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IB 업계에서는 매각가격 눈높이 차이가 상당 부분 좁혀지면서 매각 측에서 유력 후보까지도 과감히 숏리스트에서 제외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효성그룹은 매각가격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대비 1.2배 수준인 5000억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숏리스트에 든 후보들은 낮게는 PBR 1배에서 높게는 1.2배에 가까운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UDC파이낸스의 경우 PBR 1.25배 수준에서 거래가 성사됐다.

효성캐피탈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한 이후 일각에선 코로나19의 충격으로 효성그룹 측이 원하는 가격을 받아내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실사 과정에서 원매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점을 보고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효성캐피탈이 당초 목표를 초과달성한 2분기 실적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주)효성이 보유한 효성캐피탈 지분 97.5%에 대한 매각을 진행 중이다.


2018년 12월 지주사로 전환한 (주)효성은 공정거래법 금산분리 규제에 따라 올해 12월까지 효성캐피탈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 매각 측은 다음달 말 본입찰을 마감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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