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보이스
증권

마다가스카르 니켈 광산…광물公, 지분 매각 착수

강우석 기자
입력 2020.08.06 17:47   수정 2020.08.06 20:01
  • 공유
  • 글자크기
생산사업 보유지분 33% 대상
유동성 위기 해소될지 촉각
◆ 레이더 M ◆

이미지 크게보기
광물자원공사가 마다가스카르에 위치한 광산 지분을 매각한다. 수년 동안 거듭된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최근 국외 자산을 매각하기 위해 자문사 선정에 나섰다. 다음달 중순까지 제안서를 받은 뒤 입찰 절차를 속도 있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늦어도 9월 말께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코발트 생산사업 지분 33%다. 포스코인터내셔널(5.87%)과 STX(1%)도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시장에서는 두 기업도 지분 매각을 위한 옵션 행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그 외 주주인 일본 스미토모(47.67%)와 캐나다 셰릿(12%) 행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공사가 참여한 암바토비 사업은 마다가스카르 중동부 지역 니켈 광산을 개발한 것이다. 2012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원광 1억4620만t이 매장돼 있다.


매년 니켈 6만t과 코발트 5600t을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 해당 용지에서 생산된 니켈은 3만3736t, 코발트는 2897t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총사업비만 89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광물자원공사로서는 투자자금을 회수하지 못해 재무 부담이 커지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공사 매출액은 5140억원, 영업손실은 5051억원이었다. 암바토비 생산사업 법인 당기순손실만 4985억원에 달했다.

공사는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고자 자산 유동화를 꾸준히 시도 중이다. 암바토비 사업뿐만 아니라 코브레파나마 구리광산, 호주 와이옹 광산 지분 매각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인수 희망자가 마땅하지 않고 지분 구조도 복잡해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공사는 국부 유출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민간 기업과 사모펀드(PEF)에 파는 걸 선호하고 있다. 공사 신용등급은 잇단 국외 투자 리스크로 하락세다.

[강우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