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보이스
증권

[단독] 현대車·LG전자가 발굴한 자율주행 유망주 상장추진

강우석 기자
입력 2020.09.08 17:35   수정 2020.09.08 19:49
  • 공유
  • 글자크기
스트라드비젼 주간사 선정 돌입

카메라 영상 사물인식 AI 강자
美서 113개 특허 등 경쟁력 갖춰
이미지 크게보기
자율주행 분야를 연구하는 스타트업이 국내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LG전자에서 투자를 받으며 주목을 끌었던 '스트라드비젼'이 그 주인공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트라드비젼은 최근 증권사 다수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번주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이르면 중순께 주간사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상장을 차근차근 준비하자는 쪽"이라며 "이르면 내후년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스트라드비젼은 포스텍 출신 전봉진 연구소장과 선후배가 모여 2014년 설립했다. 이듬해 인텔에 팔린 스타트업 '올라웍스'의 공동 창업자 김준환 대표를 영입하며 기반을 다졌다. 스트라드비젼은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중점을 둔 스타트업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카메라를 장착해 주변 사물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하는데, 스트라드비젼은 이 과정에 필요한 사물 인식 소프트웨어(SVNet)를 개발했다.

회사 소프트웨어는 도로, 표지판, 사람을 구분할 뿐 아니라 탑승자 행동 패턴도 분석한다.


스트라드비젼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사무소를 설립한 데 이어 올 2월엔 뮌헨 지사도 열었다.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하는 독일로 진출하기 위해서였다.

이미지 크게보기
앞서 회사의 소프트웨어는 중국 창안자동차에 적용됐으며, 일본 아이신그룹과 협업도 진행 중이다. 미국 현지에선 약 11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두 차례의 투자 유치를 통해 10여 곳의 재무적투자자(FI)를 맞이했다. 여타 스타트업과 달리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LG전자 등 유수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점이 눈에 띈다. 이들은 2년 전 시리즈A 단계에 주주로 합류했다. 특히 현대차는 2017년 팁스(TIPS) 프로그램으로 창업보육을 지원하며 든든한 우군을 자처했다.

스트라드비젼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약 481억원이다. 시리즈B 투자에선 약 17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강우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