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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못산 58조, 절반은 '빅히트' 노린다

문가영 기자
입력 2020.09.08 17:36   수정 2020.09.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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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된 증거금 50%인 29조
투자자예탁금·CMA로 이동
빅히트엔터 등 IPO 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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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약 58조원의 증거금이 반환되면서 그 절반가량이 국내 증시 주변에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63조258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 47조3963억원 대비 무려 16조원 가까이 증가한 값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말 사상 최초로 6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도 전날보다 13조원 증가한 58조1312억원으로 집계됐다. CMA 계좌는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상품으로 해당 계좌에서 바로 주식 투자도 가능한 만큼 증시 대기자금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1~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면서 증거금 58조5543억원이 몰렸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달 31일 60조5269억원에 달했으나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거치면서 지난 2일 48조6259억원으로 12조원 가까이 급격히 줄어든 바 있다. 같은 기간 CMA 잔액 역시 60조9633억원에서 45조4억원으로 16조원 가까이 줄었다.

이후 4일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에 몰렸던 증거금 중 58조원 이상이 반환되면서 해당 자금 대부분이 투자자 예탁금과 CMA 계좌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하루 동안에 불어난 투자자 예탁금과 CMA 잔액을 합한 금액은 29조원에 달한다.

카카오게임즈 청약에 몰린 자금이 반환되면서 증시에 일정 부분 유동성을 공급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다음달 초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와 같은 유동성이 다시 한 번 청약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빚투' 자금도 불어나면서 신용융자잔액도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4일 신용융자잔액은 16조807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초 14조4208억원 대비 한 달 만에 2조4000억원가량 늘어난 수치다.

김현기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공모 청약에 따라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자금은 향후에도 상당 부분 주식시장에 머무르며 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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