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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간택받은 PEF…4조 M&A실탄 장전 돌입

강두순 기자
입력 2020.09.14 17:40   수정 2020.09.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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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구조조정 속도
'연기금 큰손' 잡고 3조~4조 확보
목표액 늘린 블라인드펀드 결성
국민연금 출자 위탁사로 선정된 국내 주요 경영 참여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투자 실탄을 마련하기 위한 블라인드 펀드(투자 목적이 정해져 있지 않은 펀드) 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새롭게 확보할 자금 3조~4조원을 들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분위기 속에서 활기를 띠고 있는 기업 구조조정성 인수·합병(M&A)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등 주요 운용사들이 국민연금의 자금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7000억~8000억원 규모 펀드 결성 작업이 순항 중이다.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기관들의 출자 사업이 불투명했으나 6월 말 국민연금을 시작으로 주요 연기금·공제회 등 큰손들이 본격적으로 PEF 운용사 선정에 본격 나서면서 신규 블라인드 펀드 결성 작업에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실제 새마을금고, 우정사업본부, 노란우산공제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현재 출자 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들로부터 낙점받은 운용사는 많게는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레이크는 이달 말 7000억원 규모 11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교직원공제회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1000억원을 확보한 스카이레이크는 올 들어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펀드 규모가 당초 목표액인 5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7000억원까지 늘어나게 됐다. 첫 투자 대상도 사실상 정해졌다. 펀드 결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최근 인수가 확정된 두산솔루스 인수 대금으로 일부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지난해 국민연금 출자사로 선정된 국내 대표 1세대 PEF인 H&Q코리아 역시 조만간 5000억원 규모로 4호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마칠 예정이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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