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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빅딜마다 존재감…M&A 재무자문 1위

한우람 기자
입력 2020.09.24 17:36   수정 2020.09.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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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M&A 리그테이블

회계자문선 딜로이트안진 톱
법률 자문, 김앤장 선두 차지

유동성 공급·자산매각 힘입어
거래규모, 작년 동기比 62%↑
◆ 레이더 M ◆

이천기 CS 아태 부회장 올해 3분기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관련 투자은행(IB) 최강자가 가려졌다. 전통의 강호 크레디트스위스(CS)가 3분기 기업경영권 거래자문 실적 1위를 차지했다. 회계자문 분야에서는 딜로이트안진이, 법률자문 분야에서는 김앤장이 각각 1위에 올랐다. 기업 재무구조 재편 관련 거래가 활발히 일어나며 시장 예상보다 많은 거래가 이뤄져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서 CS가 2020년 3분기 기업경영권 M&A 금융자문(발표 기준)에서 2조350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정KPMG(자문액 1조8403억원), 모건스탠리(1조2806억원) 순이다.


CS는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부(거래액 9906억원), 두산솔루스(6987억원), 두산모트롤(453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 SK바이오랜드(1205억원) 등 국내 M&A 시장에 나온 주요 기업 재무구조 개편 거래를 도맡아 이 같은 실적을 올렸다.

이천기 부회장이 총괄하고 이경인 한국대표가 이끌고 있는 IB 부문이 국내 M&A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특히 두산그룹, 대한항공 등 재무구조 개편을 위한 자산 매각이 절실한 곳과 해당 자산을 인수하고자 하는 투자자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기업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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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자문(발표 기준) 1위는 딜로이트안진이다. 신한금융 투자자 유치를 비롯해 EMC홀딩스(1조500억원), 두산솔루스 등 총 4조6708억원 규모 자문 실적을 올 3분기 기록했다. 뒤를 이어 삼정KPMG(자문액 2조7561억원), 삼일PwC(2조292억원) 순이다.

3분기 법률자문(발표 기준) 분야에서는 김앤장이 5조7957억원 실적으로 1위다. 광장(5조5555억원), 율촌(3조888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 3분기 시장에 공표된 거래금액 50억원 이상 기업경영권 거래 규모는 총 6조97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4조3033억원 대비 62% 급증한 수치다. 전 세계 중앙은행이 일제히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며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이 활황세를 보인 데다 시장 심리가 안정된 가운데 현금 마련이 절실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자산 매각에 나섰기 때문이다.

M&A 시장 대세로 떠오른 PEF 역시 활약이 돋보였다. 어피너티와 베어링이 신한금융 보통주 저평가에 주목해 1조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했고, 한앤컴퍼니는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부에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했다. 당장 단기 업황은 불투명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살아남은 '승자 독식' 시대가 열릴 것에 대비한 포석이다.

3분기 M&A 시장이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남은 기간 업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 8월 이후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되며 현장 실사, 협의 등 대면 비즈니스가 중심인 M&A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는 것이 실무자들의 전언이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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