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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피플바이오, 내달 코스닥 상장

박재영 기자
입력 2020.09.24 17:44   수정 2020.09.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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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8일 공모청약 진행

발병 15년전 진단하는 키트개발
공모 희망가 2만5000~30000원
강성민 대표 혈액 기반 신경퇴행성 질환 진단 전문 바이오기업 피플바이오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 회사는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키트를 앞세워 동남아는 물론 선진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2002년 설립된 피플바이오는 신경퇴행성 질환의 혈액 기반 진단 제품을 개발해 왔다. 2018년에는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이 가능한 혈액 진단 키트를 상용화했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최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8년 기준 전 세계에서 약 5000만명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며 "자사 진단 키트는 발병 약 15년 전에 조기 진단이 가능한 차별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 트렌드에 맞춰 뇌세포 파괴 이전에 병을 진단하고 진행을 늦추는 데 적합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또 기존 진단 방식에 비해 적은 양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할 수 있어 피검사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다는 평가다.

피플바이오의 진단 키트는 최근 국내 대형 민간검진센터와 대학병원 검진센터 등 기관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보건소와도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했다. 필리핀 대형 병원들에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키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신흥 시장에서 파트너사와 제휴를 통해 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연내 유럽통합규격인증(CE) 등을 획득해 선진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피플바이오의 멀티머 검출 시스템(MDS)은 변형단백질 질환에 전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외 수요에 대비한 캐파(CAPA)를 증대하고, 해외 시장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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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바이오는 기술성 평가를 통해 상장하는 특례상장 업체로 아직 매출이 본격화되지 않았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약 3억원, 영업적자는 약 18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간사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2022년 매출액 438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추정치보다 매출 성장 속도가 느릴 수 있지만 선발 기업으로서 시장 선점 무형자산이 클 것으로 평가된다"며 "주가가 상장주간사가 제시한 공모 예정가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피플바이오는 다음달 7~8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공모희망가는 2만5000~3만원이며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125억~150억원이다. 키움증권이 상장주간사를 맡았다.

피플바이오의 현 공모 일정은 금융감독원의 요구에 따라 한 차례 연기된 것이다. 당시 주간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몰리면서 금융감독원이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좀 더 정정을 요구했다"며 "추정 매출 근거를 상세히 기입하고, 위험 부분을 보완한 후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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