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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프리IPO에 국내외PEF '도전장'

강두순 , 박창영 기자
입력 2020.10.15 17:46   수정 2020.10.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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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家 물량포함 지분 20~30%
칼라일·IMM 등 예비입찰 참여
◆ 레이더 M ◆

2022년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힌 CJ올리브영의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 IPO)를 위한 예비입찰에 칼라일, IMM 프라이빗에쿼티(PE), 한앤컴퍼니,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 등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대거 참여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이 진행한 CJ올리브영 프리 IPO 예비입찰에 칼라일, IMM PE, 한앤컴퍼니, 글랜우드 PE 등 국내외 대형 PEF 운용사가 스무 곳 안팎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CJ는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올리브영 IPO를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프리 IPO 매각 대상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17.97%), 이 회장의 동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10.03%), 장녀 이경후 CJ ENM 상무(6.91%) 등 오너 일가 지분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프리 IPO 이후에도 최대주주 CJ의 지분(55%)은 변하지 않아 경영권 매각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IB 업계 일각에서는 CJ가 이번 프리 IPO를 통해 그룹 내 포트폴리오를 조정함과 동시에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CJ 측이 올리브영 지분 100% 기준 기업 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기대하는 만큼 매각 대상인 20~30%는 3000억원 내외에 달할 것으로 IB 업계에서는 예측한다. 이번 프리 IPO에서는 신주 발행도 검토되고 있다. 신규 자금을 유치해 2022년 상장까지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다수 사모펀드 운용사가 이번 딜에 관심을 보인 배경에도 신주 발행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 기업 승계와 맞물려 돌아가는 거래인 만큼 CJ그룹 차원에서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은 국내 헬스앤드뷰티(H&B) 시장 점유율 50.9%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다. IBK투자증권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 약 1조9600억원, 영업이익 약 87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8%와 81%가량 증가한 수치다.

[강두순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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