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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헤지펀드 투자 늘리겠다"

문지웅 기자
입력 2020.10.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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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9차 기금운용위원회 개최

위험관리전문社에 내역 제공하는
헤지펀드엔 투자 확대 계획
해외자산 통화구성 적극 관리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는 30일 제9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기금 외환 관리체계 개선안'과 '노후 긴급자금 대부사업 개선방안'을 심의·의결하고, '헤지펀드 투자대상 제약요건 개선안' 등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헤지펀드 투자 확대 부분이다. 사모펀드 중에서도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해당하는 헤지펀드는 자율적이고 과감한 자산운용을 통해 절대수익·고수익을 추구한다. 한국형 헤지펀드 순자산은 약 30조원에 이른다.


기금위는 "그동안 국민연금은 펀드 내 구체적 투자내역을 기금운용본부에 직접 제공하는 펀드에 대해서만 투자하도록 했다"며 "우수한 투자기회를 확보하고,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헤지펀드 위험관리 전문업체(Risk Aggregator)에 펀드 내 구체적 투자내역을 제공하는 펀드에 대해서도 투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연기금이 투자하는 헤지펀드는 주로 기관 투자자 자금을 받아 운용하는 펀드가 될 것 같다"면서도 "투자 내역을 위험관리 전문업체가 검증하는 방식이 수익률이 낮거나 급락할 경우 책임을 전가하는 용도로 악용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금위는 오는 2024년 해외 자산이 전체 기금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만큼 해외자산 투자국의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자산 가치 하락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은 금융시장이 불안할 경우 미(美) 달러나 스위스 프랑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통화의 비중을 확대해 전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축소할 계획이다. 브렉시트나 유럽 재정위기 등 일시적 사건으로 변동성이 커진 통화의 비중은 축소해 환율 하락으로 인한 기금 손실을 방어해 나가기로 했다.


기금위는 금융권에서 소외된 고령의 연금수급자에게 긴급 생활 자금을 지원하는 대부사업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내년 부터 대손충당금도 쌓기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외환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은 필수 불가결하다"며 "험 관리 방안을 촘촘하게 마련해 국민들이 우려하시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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