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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J올리브영 지분 인수에…골드만삭스 가세로 '혼전'

강두순 , 박창영 기자
입력 2020.11.22 17:55   수정 2020.11.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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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순 본입찰 앞두고
최종 후보군에 이름 올려
3천~5천억 딜…경쟁 후끈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골드만삭스PIA가 CJ올리브영 상장 전 지분매각 전에 가세하면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골드만삭스PIA는 다음달 중순 본입찰 예정인 올리브영 상장 전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어 숏리스트(최종 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골드만삭스PIA는 세계 최대 투자은행그룹 골드만삭스의 사모펀드 부문이다. 최근 수년간 진행된 국내 주요 인수·합병(M&A) 경쟁에 명함을 내밀며 영향력을 키워 왔다. 특히 이재현 골드만삭스PIA 한국 부문 대표는 올리브영 프리 IPO 입찰 참여를 위해 최근 홍콩에서 입국해 지분 인수 작업을 직접 챙기며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인수전을 위해 KDB산업은행 M&A실과 노무라증권 등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현 대표는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2014년 400억원을 투자해 시대를 앞선 선구안으로 주목받았다. 골드만삭스PIA가 매입한 우아한형제들 지분 가치는 현재 8000억원 상당으로 20배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참여로 올리브영 지분 인수전은 국내외 유수 PEF 운용사 5곳과 현대백화점그룹이 경쟁하면서 막판까지 결과를 내다보기 힘든 혼전 양상을 띠게 됐다. PEF 운용사로는 골드만삭스PIA 외에도 글랜우드PE,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 JKL파트너스가 적격후보군에 선정됐다.

이번 프리 IPO 매각 대상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17.97%)과 이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10.03%) 등 오너 일가가 보유한 소수 지분으로 경영권은 포함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CJ가 2022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조건으로 내건 점, 이번 매각이 상속 이슈와 관련돼 그룹 차원의 기업가치 제고 방안 마련이 예상된다는 점 등이 프리 IPO의 흥행 이유로 꼽힌다. IB 업계는 올리브영 기업가치(지분 100%)를 1조~1조5000억원가량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분 30%가 매각될 경우 3000억~5000억원 상당의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두순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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