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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앤트레터] '테크노킹' 된 머스크…월가 "테슬라 덕에 아크혁신 ETF 회복할 것"

김인오 기자
입력 2021/03/16 14:19
수정 2021/03/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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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가 여전히 전세계를 흔드는 올해, 유럽에서는 이탈리아·독일·프랑스·덴마크에 이어 스페인도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캐롤라이나 디아스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백신 부작용 '주의 차원'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약품기구(EMA)는 오는 18일 회의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부작용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이 나오면서 여행 등 경기순환주 주가가 급등했는데 현실은 조금 다른 모양입니다.



1. FOMC 앞둔 뉴욕증시, 상승 출발…항공사 날고 AMC 극장도 웃었다
2. '테크노킹' 된 머스크…월가 "테슬라 덕에 아크혁신 ETF 회복할 것"
3. 시진핑의 뒤 끝…中 이번에는 "알리바바, 언론 사업 접어라" 압박
4. '쿠팡 초기 투자자' 빌 애크먼, 1조원어치 쿠팡 주식 기부



◆FOMC 앞둔 뉴욕증시, 상승 출발…항공사 날고 AMC 극장도 웃었다

지난 주 후반부에 이어 이번 주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기분 좋은 한 주를 열었습니다. 오는 17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망세보다는 상승세를 택한 걸까요? 참고로 한국시간 기준 연준 FOMC 결과 발표는 18일 03시,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은 03시 30분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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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우량 제조업 중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53% 상승한 3만2953.46,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5% 오른 3968.94, '중소형 중심' 러셀2000 지수는 0.31% 오른 2360.17에 마감해 세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도 1.05% 오른 1만3459.7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여행객 증가로 주요 항공사 주가가 대폭 오르고 경제 재개 기대감 속에 '최대 극장 체인' AMC 주가도 급등했습니다. 일례로 아메리칸에어라인(종목코드 AAL)이 하루 새 7.70%, AMC(AMC)는 26.03% 뛰었습니다.

다만 오는 16~17일 FOMC 가 예정된 만큼 미국 국채 금리와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일단 기술주 급락사태를 만들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5일 기준 1.62%를 기록해 직전 거래일인 12일(1.64%)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최근 1년 새 최고수준을 달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상황에 대한 진단이 서로 다르지만 일단은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주식 전략가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 여도 주식시장은 큰 어려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뉴욕증시에서는 '제2 개미 투자열풍'이 불지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지난 주 11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조9000억 달러 부양법안에 서명한 후 1인당 1400달러 지원금 지급이 시작됐기 때문인데요.

코스틴은 전략가는 "올해 미국 주식에서 가장 큰 수요자는 가계의 개인 투자자들"이라면서 "부양법안 효과로 증시에 3500억 달러 순매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3500억달러는 뉴욕증시 시총의 1%가 안되는 비중이지만 그간 게임스톱(GME) 사례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개인 투자자들의 특정 주식 집중 매수에 따른 주가 급변동은 화제가 돼왔습니다.

최근 도이체방크가 개인 투자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8~34세 응답자 3분의 2가 "지난 해 정부 지원금으로 주식을 샀다"고 답했는데, 파이퍼샌들러 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인들 미국 주식 일일 거래 평균 금액이 6000억 달러를 돌파해 1년 전의 2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 코스틴 전략가는 "가계와 연금, 외국인 투자자·뮤추얼 펀드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이 지난 30년 간 3%이상 늘어난 반면 채권 비중은 1990년 이래 3% 줄었다"면서 코로나19를 계기로 주식 선호도가 더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테크노킹' 된 머스크…월가 "테슬라 덕에 아크혁신 ETF 회복할 것"

뉴욕증시 기술주와 함께 덩달아 사상 최악의 자금 유출과 이에 따른 시세 급락 사태가 벌어진 아크 상장지수펀드(ETF). '돈나무 선생님'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믿어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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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5일(현지시간) 고객 메모를 통해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아크 ETF 시리즈 중 가장 대표적인 '아크혁신ETF'(종목코드 ARKK)의 경우 테슬라·페이팔·CRISPR테라퓨틱스처럼 지분 높은 기업들이 강력한 상승 가능성이 있다"면서 ARKK도 최근 급락세를 만회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ARKK는 직전 거래일보다 1.67% 올라 1주당 128.8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6주·40주간 단위로 분석해보면 ARKK의 이동평균은 1주당 118.85~104.74달러인데 ARKK 가 담은 주요 개별 종목이 상승 여지가 큰 종목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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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예술계에서 뜨는 대체불가토큰(NFT)을 언급한 15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트위터

한국에서도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 매수 1위를 달려온 테슬라 주가는 이날 2.05% 올라 1주당 707.94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021년 3월 15일부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자크 커크혼 최고 재무책임자(CFO)의 직함에 각각 테슬라 테크노킹, 코인 마스터를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주에는 테슬라 개인 투자자가 "머스크의 변덕스러운 트윗 탓에 주주들이 수십억 달러 손실에 노출됐다"면서 "작년 5월1일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는 글을 그가 트위터에 올린 후 테슬라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140억달러가 날아갔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제출했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는데요. 어쨌거나 머스크 CEO는 '킹'이 되었습니다.

테크노킹·코인 마스터…. 재미있는 직함인데, 회사는 왜 이런 직함을 추가했는지 자세한 배경을 설명하진 않았습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새 직함이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달 회사 현금 자산 8%에 해당하는 15억 달러를 비트코인 구매에 쓴 바 있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같은 날 별도 서류를 통해 "2018년 9월부터 자동차 부문 사장직을 맡아온 제롬 기옌이 지난 주 부로 테슬라 대형 트럭 부문 사장으로 직함을 바꿨다"고 신고했습니다. 회사 주가가 다시 700달러 선을 회복한 건 비트코인을 넘어 사이버 트럭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일부 돌아온 점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사이버트럭 최종 디자인을 확인했다"면서 개발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다고 시사한 바 있습니다.

◆ 시진핑의 뒤 끝…中 이번에는 "알리바바, 언론 사업 접어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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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가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의 눈 밖에 난 탓에 이번에는 SCMP 등 언론 사업도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중국판 아마존'을 향한 중국 공산당 지도부의 꾸준한 압박. 이번에는 언론 사업으로 화살이 돌려졌습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규제 당국은 최근 알리바바에 언론 부문 사업을 대폭 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0.65% 떨어져 1주당 230.28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낙폭이 커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지난 해 11월 '알리바바 계열사'인 핀테크 (금융기술)업체 앤트 그룹의 상하이·홍콩증시를 규제 당국이 무기한 연기시킨 후 주가가 하락세를 그어왔죠. 반(反)독점당국은 또 알리바바에 대해 공정거래 질서 바로잡기를 명목으로 9억7500만 달러 이상의 초대형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준비 중입니다.

마윈이 설립한 알리바바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와 홍콩 기반 영자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소유하고 있죠. 알리바바가 미디어 사업을 줄이면서 지분까지 전부 매각해야 할 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앤트그룹의 사이먼 후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기도 했습니다. 앤트그룹에 따르면 개인적 이유로 CEO직과 더불어 이사회 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앤트그룹은 공산당 지도부 명령에 따라 금융지주사로 기업 구조 재편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 해 10월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금융 당국 규제를 비판한 후 알리바바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눈 밖에 나게 됐는데 후폭풍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 '쿠팡 초기 투자자' 빌 애크먼, 1조원어치 쿠팡 주식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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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주식 기부 사실을 밝히는 애크먼 회장 트위터

'리틀 버핏'으로 불렸던 헤지펀드 거물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이 자신의 쿠팡 주식을 비영리단체에 기부했습니다. 15일(현지시간) 애크먼 회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쿠팡팀과 김 범 쿠팡 대표에게 고맙다"면서 "재가 가진 2650만 주를 인류를 위해 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식을 기부받는 곳은 총 세 곳인데 하나는 퍼싱스퀘어재단이고, 다른 하나는 DAF, 또 마지막은 비영리 단체라고 합니다. 이날 쿠팡 주가는 4.09% 올라 1주당 50.4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애크먼 회장은 이보다 먼저 기부했기 때문에 기부 규모는 약 10억달러(약 1조1335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오는 2분기에는 쿠팡 록업(상장주 주가 급변을 막기 위해 기관이나 내부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를 금지하는 것) 해제일이 다가옵니다. 시장에서는 쿠팡 '투자 큰손' 소프트뱅크가 록업 해제 때 지분을 내다팔지에 관심이 모이는데, 알고보니 애크먼 회장도 대형 투자자로 나섰던 모양입니다. 다만 애크먼 회장이 쿠팡 주식을 기부한 만큼 록업 때 직접 쿠팡 주식을 처분할 일은 없게됐습니다.

록업은 일반 투자자들로선 주가 변동성 차원에서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변수입니다. 쿠팡의 공식적인 록업 기간은 180일입니다. 다만 앞서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쿠팡은 록업 기간을 짧게 한 이례적인 사례로 꼽혔는데요.

대개 뉴욕 증시 상장기업은 직원·외부 주요 투자자들의 록업 해제일을 180일 혹은 이보다 더 길게 잡습니다. 다만 쿠팡의 경우 일부 직원들은 IPO 직후 6일 이내에 IPO 가격선 이상인 경우에 한해 자사주를 매매할 수 있습니다. 주주 명부에 등록된 투자자들도 12일 안에 IPO 가격보다 최소 33% 높은 시세일 때는 보유 지분을 매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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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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