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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초대형 인프라 정책에 페인트社 셔윈-윌리엄스 주목 [자이앤트레터]

입력 2021/04/04 17:34
수정 2021/04/04 21:23
신축·리모델링 확대 기대
코로나에도 작년 순익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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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 위치한 셔윈-윌리엄스 매장. [뉴욕 = 박용범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조2500억달러 초대형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세계 최대 페인트 회사인 셔윈-윌리엄스(Sherwin-Williams)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페인팅, 코팅제 시장에서 확고 부동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80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이 분야 2위 PPG인더스트리를 4억7500만달러 차이로 앞섰다. 지난해는 팬데믹 상황이었지만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며 매출은 2.6%, 순이익은 31.7% 증가했다.

미국 건축용 페인트 시장 규모는 약 8억3199만갤런(2019년 기준)이다. 이 중 비주거용 시장은 21%로 작은 편이고, 주거용 시장이 비중이 큰 편이다.


주거용 신축 건물 페인팅(12%)보다 기존 건물 페인팅(30%) 시장이 큰 편이다. 이번 인프라 투자 법안에서 주목할 점은 페인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크지 않았던 신축 건물 시장(주거용 12%, 비주거용 6%)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페인트 외에 코팅 사업을 하고 있다. 선박, 교량, 건물, 자동차, 건설장비, 포장재 등의 부식을 방지하는 사업이다. 인프라 투자가 늘어난 것은 물론 코로나19 이후 가공식품, 저장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 호재다. 존 모리키스 셔윈-윌리엄스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실적 발표 IR에서 "식음료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력해 캔 수요가 매우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1년 전체 매출은 높은 한 자릿수(6~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 분석 커뮤니티 '시킹알파'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28명 중 12명(42.9%)은 적극 매수, 5명(17.9%)은 매수, 9명(32.1%)은 중립, 1명(36%)은 매도, 1명(3.6%)은 적극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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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윈-윌리엄스 중장기 실적은 미국 외에 아시아, 유럽 지역 실적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120개국에 진출한 셔윈-윌리엄스는 전체 매출에서 북미 비중이 80%이고, 기타 지역 비중은 아직 20%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은 두 자릿수 성장이 계속되고 있어 향후 해외 사업 비중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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