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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입성 '코인베이스' 롤러코스터 장세…관련주는? [자이앤트레터]

김인오 기자
입력 2021/04/15 15:04
수정 2021/04/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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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글로벌증시 더듬이를 바짝 세운 자이앤트입니다. 오늘은 이런 이야기들을 가져와보았어요.


1. 뉴욕증시 데뷔한 코인베이스, 롤러코스터 장세에 서학개미도 밤샘
2. '루이비통은 죽지 않는다' LVMH 깜짝 호실적에 유럽증시 명품 주가 줄줄이 상승
3. '대세는 친환경' 스페인 악시오나, 재생에너지 분사 상장 예정…'최대 규모' 관심



◆뉴욕증시 데뷔한 코인베이스, 롤러코스터 장세에 서학개미도 밤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암호화폐(코인) 시장. 코인은 각 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재무부 장관, 금융 당국의 '투기성 자산'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를 발판 삼아 제도권으로 들어오고 있는데요. 가장 상징적인 사건 중 하나가 코인베이스의 뉴욕증시 입성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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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가 뉴욕증시에 데뷔한 1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같은날 워싱턴이코노믹클럽이 연 컨퍼런스에 참석해 "가상 세계의 자산은 투기 수단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데이터출처=나스닥증권거래소]

'미국 최대 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4일(현지시간)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COIN'이라는 종목코드를 달고 뉴욕증시에 입성한 코인거래소 주식은 기준가격인 250달러보다 52.40%, 즉 1.5배 이상 높은 381달러에 시초가가 형성돼 거래를 시작해서 328.28달러(약 37만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기준가격에 비하면 31.31% 높은 수준이지만 개인 투자자들에게 의미가 있는 시초가 기준으로는 오히려 14% 정도 떨어져 마감한 셈입니다. 뉴욕증시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반 투자자 거래 개시 시점이 미리 구체적으로 공지되는 경우가 없어서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한국 개인 투자자) 들로서도 밤 새 매수 버튼을 누르며 기다리곤 하는데, 밤새 잠이 안 올 만큼 롤러코스터 장세였습니다. 장 중 최고 429.54달러까지 올랐다가 최저 313달러선까지 떨어졌으니 하루에만 주가가 30% 가까이 움직인 셈이어서 가격 변동성이 컸죠.

이날 나스닥거래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주식은 총 8085만1101주가 거래됐고 발행주식 시가총액은 429억648만62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CNBC는 직원들 스톡옵션과 전환사채(CB) 등을 포함하면 코인베이스 기업 가치가 858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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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다지코인 24시간 시세 [출처=코인데스크]

코인베이스 데뷔 날, 평소에도 코인을 탐탁지 않게 봐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따끔한 한 마디를 내놓았습니다. 같은 날 파월 의장은 워싱턴이코노믹클럽이 연 컨퍼런스에 참석해 "가상 세계의 자산은 투기 수단일 뿐이지 현실에선 결제 수단으로서 폭넓게 쓰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파월 의장은 "비트코인은 금과 같은 투자 대상일 뿐"이라면서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특별한 가치를 금에 매겨왔는데 비트코인도 그런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은 이날 1단위 당 6만4829달러(약 7232만원), 2인자 격인 이더는 2398달러로 치솟았습니다. 코인 예찬론자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공개적으로 띄워온 다지코인은 24시간 안에 40% 폭등하면서 13센트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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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가 뉴욕증시에 입성한 14일(현지시간) `관련주` 테슬라와 라이어트블록체인 주가는 떨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관련주는 어떨까요? 14일 뉴욕증시에서 채굴 기업들 주가를 보면 우선 마라톤디지털(MARA)은 15.75% 급락했다가 정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68% 반등했습니다.


비트디지털(BTBT)도 6.74% 떨어졌는데 시간 외 거래에선 6.14% 올랐네요. 라이어트블록체인(RIOT)도 15.36% 폭락했다가 시간 외 거래에서 3.11% 올랐습니다. 다만 공매도 힌덴버그리서치의 '자금 유용' 의혹이 나왔던 중국 기업이자 코인 채굴장비 제조업체 이방(EBON)은 7.89% 급락했고 장 마감 후에도 하락 분위기를 이었습니다.

어제 자이앤트레터에서도 다룬 바 있지만, 비트코인 관련주는 투자자들이라면 변동성을 감안하고 매매해야 합니다. 하루 이틀 새 주가가 두 자릿수 변동률을 보이며 급등락하기 때문에 매매 타이밍을 잡기가 쉽지 않은 탓입니다. 오늘 한국증시에서 관련주로 꼽히는 위지트, 비덴트, 우리기술투자, 다날 등 주가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루이비통은 죽지 않는다' LVMH 깜짝 호실적에 유럽증시 명품 주가 줄줄이 상승

프랑스 대표 기업이자 글로벌 명품 업체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주가가 하루 새 3% 가까이 뛰면서 명품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14일(현지시간) 파리증시에서는 LVMH(종목코드 MC) 주식이 하루 새 2.86% 오른 결과 611.80유로(약 81만6000원) 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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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달리면서 LVMH는 취리히 증시의 글로벌 거대 식품기업 네슬레를 제치고 유럽증시 시가 총액 1위(3002억 유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LVMH 주가가 뛴 건 앞서 하루 전 날 회사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급증한 139억6000만유로(약 18조7000억원)를 기록하면서 명품 소비 시장 여력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시장 예상치(126억유로)를 훌쩍 뛰어넘은 성적인데 중국과 미국 지역에서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C-19) 발생 전인 2019년 1분기보다도 8% 늘어난 수준입니다. 도이체방크는 "시장 주도 배경은 브랜드 선호도와 가격 결정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LVMH는 루이비통과 디올 등의 명품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데 지난 해 말에는 미국 보석업체 티파니를 인수해 몸집을 더 키운 바 있습니다.

LVMH 1분기 실적 공개 후 개장한 14일 유럽 증시에서 또 다른 명품 업체 케링(KER, ↑0.97%)과 리슈몽(CFR, ↑3.31%), 에르메스(HRMS, ↑0.66%) 주가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케링은 구찌와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을 거느린 업체이고 리슈몽은 까르티에와 명품 시계 IWC 등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개별 기업 뿐 아니라 '테마주' 모음격인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눈길이 갈 텐데요. 대표적인 글로벌 명품 업체 추종 ETF인 '아문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럭셔리 UCITS'(GLUX) 도 이날 주가가 0.58% 올라 195.20유로에 거래됐습니다. GLUX는 파리증시에 상장돼 유로화로 거래되고 이름은 같지만 런던 증시에 상장된 '아문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럭셔리 UCITS'(LUXU)는 1.34% 올라 234.4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런던 증시에 상장됐지만 영국 파운드화가 아니라 미국 달러화로 거래됩니다.

◆'대세는 친환경' 스페인 악시오나, 재생에너지 분사 상장 예정…'최대 규모' 관심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부터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전 세계 주요국이 친환경 시대를 선언한 올해, 글로벌 증시에선 주가를 넘어 관련 기업 상장이 두드러지는 분위기입니다. 이 중에서도 유럽은 '기후 변화 대응'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를 가장 빨리 강조하고 나섰기 미래의 성장 산업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유럽 분위기도 투자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유럽 중에서도 스페인 증시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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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악시오니는 재생에너지 기업 투자 열풍을 타고 올해 주가가 25.70%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악시오에너지]

14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증시에서는 재생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개발·관리 업체인 악시오나(종목코드 ANA) 주가가 1.63% 떨어져 1주당 138.40유로(약 1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가가 폭등하거나 폭락한 건 아니지만, 이 회사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25.70% 입니다.

악시오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이 회사가 알짜 자회사로 통하는 악시오나에너지를 분사해 상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에요. 이날 악시오나는 시티은행과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베스트인버 증권을 상장 주관사 등으로 선정하고 자회사를 분사해 상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악시오나는 스페인 뿐 아니라 미국과 호주, 칠레, 멕시코 일대에 풍력 발전 단지를 운영하는 다국적 기업입니다. 현지 매체 엑스판시온은 이번 상장이 관련 업계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악시오나에너지가 상장하면 기업 가치가 100억유로(약 13조3325억원)를 넘길 것이라고 보는 모양입니다.

호세 마누엘 엔트레카날레스 악시오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올해 상반기 중 상장하기를 바란다"면서 "분사하는 회사는 악시오나에너지 사업 전 부문을 포함하며 다만 풍력터빈 제조업체인 노르덱스는 제외된다"고 밝혔습니다. 악시오나에너지가 분사하면 모회사인 악시오나는 악시오나에너지 기존 지분의 70%와 더불어 증시 상장에 따라 발행·유통될 주식의 최소 25%를 보유한다는 계획입니다.

증시 상장을 통해 끌어 모은 자금은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확대와 부채 상환에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는 2025년까지 발전 용량을 20기가와트(Gw)로 늘리는 식입니다.

어제 자이앤트레터에서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 영국, 스웨덴 등 유럽 주요 7개국이 "화석 연료 부문에 대한 정부 수출 보증 지원을 중단한다"고 공동 선언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을 향해 '동참하라'고 촉구한 것 기억나시나요 ? 미국도 바이든 대통령이 해상 풍력 발전을 강조하고 전기차 지원에도 나서는 등 뒤늦게 친환경 시대에 뛰어들고 있지만 유럽은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따라 화석에너지·내연기관 차로부터의 졸업을 선언하고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한 상태입니다. 석탄 발전의 경우 오는 2022년 프랑스, 2023년 포르투갈, 2024년 영국에 이어 2025년 이탈리아와 아일랜드 등이 전면 중단합니다. 내연기관 차의 경우 오는 2030년 독일과 네덜란드, 2035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영국, 2040년부터 프랑스와 스페인 등이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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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빠르게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전환 중인 유럽에선 변화에 들어간 스페인 최대 정유사 랩솔(왼쪽) 올해 주가가 30.33% 뛰었고, 이탈리아 최대 정유사 에니(오른쪽)는 24.14% 올랐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미국 기업들보다 유럽 기업들이 먼저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탈리아 최대 정유사 에니(ENI)는 앞서 2012년 재래식 정유시설을 2014년까지 바이오 시설로 교체하겠다는 발표를 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석유·가스 사업 인력을 친환경 부문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스페인 최대 정유사 랩솔(REP)은 재생에너지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투자금 확충에 나섰고 올해 말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 1Gw 외에 추가로 12Gw를 확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기업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언하면서 악시오나 경쟁사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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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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