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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는 누가?"…마켓컬리 카카오엔터 이어 네이버웹툰 美 상장 추진

입력 2021/04/21 09:48
수정 2021/04/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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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이 미국 증시 상장 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 쿠팡의 성공적인 미국 증시 입성에 힘입어 마켓컬리, 두나무, 카카오엔터 등 미국행을 타진하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버 웹툰은 당장은 자금 조달 계획이 없지만 미국 투자자에게 더 친숙해지고 믿음직해진다면 상장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또 웹툰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은 일본에서 웹툰사업을 하는 라인 디지털 프로티어의 지분을 각각 70%, 30% 보유하고 있다.


박 CFO는 "북미에서는 네이버는 웹툰 사업부와 인터넷 소설 플랫폼 등 이른바 스토리 텔링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더 많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ESG 채권인 '지속가능 채권'을 발행했다. 이 자금은 세종 친환경 데이터센터 건립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쿠팡의 미국 나스닥행이 큰 성공을 거둔 이후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쿠팡 이전 국내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은 매우 드물었다. 지난 1999년 11월 두루넷이 심볼 'KOREA’로 상장했다 2003년 상장폐지됐다. 미래산업, 웹젠 등도 미국 증시에 도전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쿠팡은 지난달 11일 상장 직후 한때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었고 현재도 80조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국내 1위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신선식품 새벽배송업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 콘텐츠 제작·유통을 담당하는 카카오엔터 등이 최근 미국 증시 도전 계획을 밝히고 있다. 특히 카카오엔터는 북미시장에서 웹툰·웹소설 기업들의 M&A에 나서면서 네이버웹툰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kd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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