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예탁금 75조 돌파는 집계오류…증권사서 10조원 과다 신고

입력 2021/04/22 17:49
수정 2021/04/22 19:31
최근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사상 최초로 75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는 한 증권사가 잘못 집계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증권사는 실제 집계해야 하는 금액보다 10조원을 더 신고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0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이 75조78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69조1830억원에서 하루 만에 약 6조600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날 예탁금이 75조원까지 늘어난 것은 하나금융투자가 원래 신고해야 하는 금액보다 10조원을 더 보고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투자자예탁금에 청약증거(예치)금을 포함하면 안 되는데 그 금액을 포함하면서 과대 계상됐다"면서 "단순한 오류인데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청약을 마친 데이터 업체 쿠콘의 공모주 청약에는 14조5000억원이 몰렸다. 하나금융투자가 대표 주관사를 맡았는데 공모주 청약을 위한 증거금을 예탁금으로 신고했다는 것이다.

수정한 예탁금은 20일 기준 65조6814억원이었고, 21일 67조1251억원으로 1조4437억원 늘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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