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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지난해 첫 적자 기록…오너일가엔 760억 배당

입력 2021/06/16 21:34
수정 2021/06/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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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워홈이 지난해 창사 후 처음으로 적자를 낸 가운데 오너일가는 배당금으로 760억원 넘게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아워홈은 주주들에게 약 776억원을 배당했다.

아워홈의 최대주주는 구지은 현 대표(20.67%)와 구지은 대표 등에 의해 해임된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38.56%), 구미현(19.28%), 구명진(19.6%) 등 4명이다. 남매 지분률이 98.11%를 차지해 사실상 이들 4명이 배당금을 챙긴 주주들인 셈이다.

1주당 배당금은 3400원이다. 이에 따라 구지은 대표는 160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고 구미현씨는 약 150억원, 구명진씨는 152억원, 구본성 전 대표는 299억원을 각각 수령했다.


아워홈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1조6253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3.5%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93억원 적자로 전년(715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고, 당기순손익도 -49억원으로 역시 전년(480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아워홈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0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이후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단체급식 사업 등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회사가 적자가 났음에도 아워홈이 오너일가 주주들에게 76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지급한 것을 놓고 과도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아워홈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영업이익 715억원, 순이익 480억원일 때도 전체 배당금이 456억원이었다.

이와 관련 아워홈 측은 "새로 선임된 경영진도 배당금 부분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며 "차차 그런 부분에 대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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