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놀랍다…SK하이닉스도 가시권 들어왔다!" 또 급등 카카오 시총 2위와 격차 17조로 좁혔다

입력 2021/06/23 09:32
수정 2021/06/23 09:36
604916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직원이 나오고 있다. [한주형 기자]

카카오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와의 격차도 17조원으로 줄었다.

23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카카오는 전일 대비 4000원(2.52%) 오른 1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 액면분할을 실시한 이후 카카오의 주가가 16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몸집도 72조원까지 불어났다. 현 주가 기준 카카오의 시총은 72조3605억원으로 라이벌인 NAVER(67조8408억원)보다 5조원 가량 커졌다. 2위인 SK하이닉스(88조8163억원)를 17조원 차이로 바짝 따라붙고 있는 중이다.

카카오는 이달 들어 시총이 무려 16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달 말 54조5944억원에서 전날 70조5848억원까지 커졌다.


하루 평균 1조원씩 늘어난 셈이다.

카카오는 네이버를 따돌리고 시총 2위자리까지 넘보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12만7000원에서 12만2000원으로 오히려 주가가 뒷걸음질치고 있다. 시총도 지난달 말 92조4563억원에서 전날 88조8163억원으로 4조원 가까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당분간 호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핵심 금융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조만간 증시에 입성하면서 기대감이 높다는 이유다. 목표주가 상단도 20만원 수준까지 높아졌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이익 성장, 자회사 IPO 모멘텀이 올해 상반기 카카오의 주가 상승을 이끌어왔다"면서도 "연이어 있을 자회사 상장 이후 지분 가치 디스카운트로 인한 주가 하락 우려가 존재하나 자회사 상장 이후에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카카오톡의 가치가 카카오의 주가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역시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카카오의 주가흐름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우호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증가된 시총에 따른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등 수급 개선이 긍정적이며 2분기 이후 두드러진 실적 개선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황 센터장은 또 "IPO를 포함한 자회사들의 가치상승도 투자심리개선에 기여할 예정인데, 정확한 추정치 산출에 어려움이 있으나 최근 예상되고 있는 상장가치, 투자유치 밸류에이션 등을 감안한 주요 자회사의 지분가치는 33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6월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차익실현 등 단기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