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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위 카카오, 네이버 추월한 이유?…비밀은 바로 이것에 있다

입력 2021/06/24 09:04
수정 2021/06/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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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네이버(NAVER)를 넘어 격차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시총이 역전된 원인이 '영업이익률' 때문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각각 45%, 117% 상승하며 명확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면서 "두 회사 모두 코스피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긴 하지만, 양사 영업이익률이 주가 차이가 발생한 주요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네이버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4분기 32.5%에서 거의 매분기 영업이익률이 하락해 올해 1분기 19.3%까지 떨어졌다. 반면 카카오의 경우 거꾸로 2018년 4분기 0.6%에서 거의 매분기 영업이익률이 상승해 지난 1분기 12.5%까지 높아졌다.


이창영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우 국내 검색점유율이 70%인 상황에서 국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유튜브의 존재도 위협적인데다가 카카오처럼 택시, 은행, 멜론(음악), 게임, 엔터 등의 신사업이 부족하다고 봤다. 이 때문에 네이버는 국내보다는 해외진출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거나 포인트 지급을 통한 생태계 구축에 투자 비용지출이 많았고 이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계속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반면 카카오의 경우 생태계 구축을 위한 자회사 설립·인수·투자를 2~5년 전에 이미 진행한 결과, 최근에는 이런 투자의 결실로 자회사(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들이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카카오의 영업이익률 상승 추세는 광고, 커머스 성장 지속, 자회사의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로 올 2분기는 물론 하반기까지 지속되며, 플랫폼 기업의 적정 마진인 영업이익률 20%대를 향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네이버도 해외 진출, 신규사업확대, e커머스 경쟁 심화 등에 따른 투자비용 지출은 지속되겠으나 고마진 사업인 국내 광고, 커머스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고, 커머스 부문도 타 이커머스 업체와 달리 수수료 및 광고 모델인 오픈마켓 모델이어서 고마진일 것으로 추정되는 바, 영업이익률은 다시 20%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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