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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앤파트너스, WCP 지분 32% 매각

입력 2021/07/15 14:49
수정 2021/07/15 17:07
내년 상장 2차전지분리막社
매각가 6400억~8000억 추산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가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인 '더블유씨피(WCP·더블유스코프코리아)' 지분을 매각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앤파트너스는 더블유씨피 지분 32%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 자문은 삼일회계법인이 맡고 있다. 더블유씨피의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 내외로 이번 거래 대상 지분은 6400억~8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더블유씨피 가치평가는 2차전지 분리막 대표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 시가총액(15일 기준)이 15조원 상당이며, 더블유씨피는 생산능력과 연매출이 모두 SKIET 대비 3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앤파트너스는 2019년 더블유씨피가 발행한 전환사채(CB) 149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이번에 이를 보통주로 전환해 전량 매각에 나선 것이다.

더블유씨피는 2005년 일본 W-SCOPE의 100% 자회사로 설립돼 전기차용 2차전지 소재인 분리막을 생산하고 있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배터리 4대 핵심소재로 분류된다. 2차전지 총원가의 15~20%를 차지한다. 전기차 시대 핵심부품인 2차전지 시장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품소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더블유씨피는 대형 2차전지 업체와 장기 공급 협약을 맺어 안정적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내년 상반기에 국내 증시 상장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SKIET의 상장배수(EV/EBITDA) 48배를 올해 예상실적에 적용했을 때 상장가치가 3조원 이상인 것으로 평가된다. 상장 주관은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담당하고 있다. 이번 인수 후보로는 PEF를 비롯한 각종 자산운용사가 꼽힌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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