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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우선협상자에 BHC…매각가 최대 2800억 달할듯

입력 2021/07/20 17:53
수정 2021/07/20 19:29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 체결
스카이PE, 매각차익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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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업체 BHC그룹이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코리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아웃백 예상 매각가는 2700억~2800억원으로, BHC는 이르면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의 투자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BHC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통보했으며 인수를 위한 배타적 협상 기간을 부여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을 전문으로 하는 BHC가 가격과 인수적격성에서 경쟁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BHC는 치킨과 한식 중심에서 양식을 겸비한 종합 외식 프랜차이즈로 성장하고 매출 1조원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BHC는 그동안 치킨 매장 중심에서 한식으로 영역을 확대해왔다. 2014년 한우 전문점 '창고43'을 시작으로 2015년 수입 쇠고기 구이 전문점 '불소식당'을 인수했다. 2016년에는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에 이어 쇠고기 전문점 '그램그램'까지 5개 외식 브랜드 연합군을 형성했다.

BHC 지주사 격인 글로벌레스토랑그룹(GRG)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 4776억원에 영업이익 1162억원을 거두면서 2019년(매출 4047억원, 영업이익 917억원) 대비 15% 이상씩 증가했다. BHC가 2013년 매출 800억원이었던 점에 비하면 7년 새 6배가량 급성장했다.


이번에 연매출 3000억원에 육박하는 아웃백을 인수하면서 GRG는 연매출 1조원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BHC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도 "그 외 가격 등 거래 관련 부분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아웃백을 570억원에 인수했던 스카이레이크는 5년 만에 약 5배에 달하는 기업 밸류업에 성공했다. 최종 매각 예상가액은 2700억~2800억원 사이로, 매각 차익만 2000억원이 넘는다.

[진영태 기자 /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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