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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코스피…기관들은 어떤 종목 담았나

입력 2021/07/29 17:17
수정 2021/07/30 00:22
네이버·삼성SDI·삼바順 매수
2분기 깜짝실적 내며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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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이달 실적이 확실한 성장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2차전지·바이오주 중에서도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한 종목에 주목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까지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달 네이버를 29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뒤를 삼성SDI(2515억원)와 삼성바이오로직스(2410억원)가 이었다.

성장주 중에서도 2분기 좋은 실적을 낸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이다. 네이버는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335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8.9% 늘어난 수준이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매출액도 1조66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커머스와 금융 부문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스토어와 검색광고의 가파른 성장이 지속됐고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은 5배 증가했다"며 "핀테크와 클라우드 매출액도 각각 41.2%, 48.1% 늘며 신규 사업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커머스 부문을 중심으로 네이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네이버 장보기 안에 이마트가 입점하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 장보기는 오프라인 매장 상품을 네이버를 통해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삼성SDI 역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4.4% 늘어난 영업이익 2952억원을 거뒀다. 유럽 주요 고객사향 매출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전지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반기 자동차 전지뿐만 아니라 OLED 소재 매출이 증가하면서 꾸준히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는 수익성이 좋은 5세대 배터리 매출이 3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2차전지 3사 중 유일하게 분할 이슈가 없는 회사이기도 하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2차전지 사업 부문을 분할하겠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2분기 영업이익 1668억원을 달성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5.6% 급증한 수준이다. 신규 제품을 수주해 3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앞으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설비 등 위탁생산(CMO) 라인업을 다각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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