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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1000억 안팎 '아임닭' 예비입찰에 투자자 몰렸다

입력 2021/09/09 17:17
수정 2021/09/09 23:45
닭가슴살·가정간편식 브랜드
성장 가능성 높게 평가한 듯
◆ 레이더 M ◆

프리미엄 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을 보유한 와이즈유엑스글로벌 매각에 다수 투자자가 관심을 보였다. 시장 성장성을 높게 본 재무적 투자자(FI)들과 관련 업종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투자자(SI)들 관심이 높았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한 와이즈유엑스글로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5~6곳의 FI, SI가 참여 의사를 보였다. 매각 대상은 한국투자파트너스·크레디언파트너스·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의 지분이며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다. 매각가는 1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은 프리미엄 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아임웰' 등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아임닭은 화학 첨가물을 배제하고 천연재료만 사용한 국내 최초 프리미엄 닭가슴살 브랜드를 표방한다. 관련 시장에서 '랭킹닷컴'과 함께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임웰은 건강식으로 꼽히는 곤약밥과 잡곡밥, 다이어트 도시락 등으로 충성 고객군을 확보한 브랜드다. 회사 측은 자체 연구소를 만들어 공정, 유통뿐만 아니라 제품 연구개발(R&D)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닭가슴살 가공시장 자체가 진입장벽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이 보유한 브랜드력과 기업 가치는 원매자들에게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와이즈유엑스글로벌 지분을 2017년 인수했다. 컨소시엄은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을 인수한 뒤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매채널 확장, 물류센터 확대 등으로 기업가치를 높였다.


특히 티몬, 11번가 등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와이즈유엑스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액은 370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가량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9% 증가했고 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컨소시엄 측은 원매자들 문의가 이어지자 매각에 착수한 뒤 지난 6월 주관사를 통해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배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자재 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닭가슴살의 경우 다이어트 관련 기업이나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에 인기가 높은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강우석 기자 /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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