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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한자산운용, 신한대체운용과 합친다

강두순 기자, 김혜순 기자, 김정범 기자
입력 2021/09/13 15:06
수정 2021/09/13 19:41
15일 이사회 열어 합병승인
대체투자 순자산 16조 달해
계열사 정비해 사업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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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옛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신한대체투자운용과 합병을 단행한다. 그룹 내 자산운용 업무 효율과 경쟁력 제고 차원으로 풀이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과 신한대체투자운용이 1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을 승인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이 신한대체운용을 흡수 합병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초 합병 법인 출범을 목표로 통합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자산운용 계열사 간 사업 정비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조율을 거쳐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양사 간 합병은 금융그룹 내 자산운용 업무의 효율성과 경쟁력 제고를 강조해온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투자와 자산운용 분야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과 운용수익 다변화 등 다양한 고민을 주문해 왔다. 조 회장은 2013년부터 2년간 신한자산운용 전신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하며 자산운용 업무를 경험한 바 있다. 현재 신한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운용사는 신한자산운용,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리츠운용 3곳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자산운용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대체투자 관련 자산을 신한대체투자운용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당시 주요 주주였던 BNP파리바 측이 반대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올 초 신한금융지주가 BNP파리바가 보유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지분 35%를 모두 사들인 후 사명을 신한자산운용으로 변경해 100% 자회사로 만들면서 자산운용업 리빌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그룹 핵심 관계자는 "대체투자 부문을 강화하는 것이 시장 흐름인 만큼 그런 판단하에 협의 작업을 진행하는 단계"라며 "대체투자 사업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지 고민 중이며, 회사 간 합병인 만큼 과도기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가령 합병이 결정되더라도 당분간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이며 인력이나 통합 이후 보상 체계 등은 세부적으로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두순 기자 / 김혜순 기자 /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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