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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인도네시아 법인, 업계최초 현지채권 발행

입력 2021/09/16 17:16
수정 2021/09/16 19:38
KB부코핀銀 회사채 조달에
주관사로 1600억원 규모 발행

코코넛오일업체 상장 주관도
해외 IB사업부문 확장 속도
◆ 레이더 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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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상장에 성공한 OILS의 조한 위닥도 림 대표가 현지 전통의상 바틱을 입고 송상엽 KIS인도네시아 대표(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KIS인도네시아가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현지통화 표시 공모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KIS인도네시아는 최근 현지 코코넛오일 업체 상장 주관도 맡는 등 투자은행(IB)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IB 업계에 따르면 KIS인도네시아는 현지 한국계 은행 BBKP(PT Bank KB Bukopin Tbk)의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표시 공모채권을 발행하는 데 대표주관사로 나서 채권 163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전체 발행 규모는 선순위 3년물 1조루피아(약 815억원), 후순위 5·7년물 1조루피아로 총 2조루피아(약 1630억원)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KIS인도네시아가 대표주관사로, 지난해 현지 리그테이블 1위 인도프리미어와 2위 만디리가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KIS인도네시아는 2000억원이 넘는 자금 입찰을 받아 당초 목표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낮은 수준(6.25%)에서 조달에 성공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유동성이 감소해 회사채 발행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악조건 속에 채권 발행과 목표금리 인하 등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달 초에는 현지 코코넛오일 제조·수출 업체인 OILS의 상장을 주관하면서 기업공개(IPO) 경쟁력도 키우고 있다. OILS는 이번 상장으로 405억루피아(약 33억원)를 조달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성공하면서 청약경쟁률이 14대1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KIS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홍콩법인과 베트남 현지법인(KIS Vietnam) 역시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글로벌 IB 도약을 위해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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