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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만 무려 43% 폭등했다…수소 충전소 선점 기대에 가파른 상승 'SK가스'

입력 2021/09/22 16:34
수정 2021/09/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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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DB

이달 들어 SK가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소 사업 진출에 따른 기대감이 모이면서다. 지난 17일 SK가스 주가는 17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9월 들어 무려 43.1% 급등한 수준이다.

SK가스는 최근 롯데케미칼과 수소 관련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를 모았다. SK가스는 합작법인을 통해 기존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에 수소충전소를 더하는 방식으로 수소복합충전소 약 100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에 편승해 LPG충전소의 자산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수소복합충전소 구축과 더불어 LPG 화물차량 시장 확장세와 탄소중립 정책에 따른 수혜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국내 LPG 화물차량 판매량은 2019년 3600대에서 2020년 9057대, 올해 1~5월 기준 4656대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LPG 가격 상승으로 SK가스 본업의 이익은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2분기 LPG 가격 상승의 영향에 따라 SK가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4% 늘었지만, LPG 가격이 판매가격에 적절히 전가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은 446억원으로 오히려 20% 감소했다. 이 같은 이익 감소 추세에도 수소 관련 신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셈이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가스는 LPG충전소 용지, 개질수소 밸류체인, 프로판탈수소화(PDH) 설비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 등 수소경제에서 기존 자산을 활용할 여지가 많다"며 "다른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서 출발한다는 건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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