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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현대LNG해운·다나와…가을 M&A 풍성

입력 2021/09/22 16:34
수정 2021/09/22 21:28
최대 8조 규모 한온시스템
1세대 이커머스社 매물로

국내외 M&A 거래 규모는
역대 최고치 넘어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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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대형 딜이 잇따라 이어진다. 자동차 공조시스템, 가격비교 사이트, 임플란트, 해운사 등 상차림이 알차다. 세계 M&A 시장의 활황을 맞아 국내 연간 M&A 시장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계 공조시스템 시장점유율 2위인 한온시스템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10월 이후 진행된다. 거래 대상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지분 50.5%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들고 있는 19.49% 등 70% 상당이다. 지난 2~3분기 선정한 적격인수후보군(숏리스트)에는 세계적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베인캐피털, 독일 말레, 프랑스 발레오, 일본 니덱(일본전산) 등 해외 제조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M&A 시장에서는 한온시스템 본입찰이 10월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 70%에 대한 거래가는 7조~8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최대 LNG 국적선 운영 규모를 자랑하는 현대LNG해운은 10월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사업모델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거래 대상은 PEF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 100%다. 지난달 예비입찰에는 KG그룹과 국제적 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참여했다. 매각가로는 1조5000억~2조원이 언급되고 있다. 다나와, 인터파크 등 1세대 이커머스 업체도 나란히 매물로 올라왔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운영하는 다나와는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앞두고 있다. 거래 대상은 성장현 이사회 의장 보유 지분 30.05%를 비롯한 51.35%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합친 매각가는 3000억~5000억원 정도로 거론된다. SK텔레콤, 롯데, LG유플러스, KG그룹, PEF운용사 JKL파트너스 등이 인수 후보로 꼽힌다.

여행, 도서, 티켓 등 다방면의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파크는 이기형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 28.41%를 매각한다. 임플란트 제조업체 디오도 새 주인을 찾는다.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와 김진백 부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를 매각한다. 거래 가격으로는 4000억원 후반에서 8000억원이 관측되는 가운데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면 1조원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1위 임플란트 기업 스위스 스트라우만 등 전략적투자자(SI) 다수가 매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쌍용자동차,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 등이 올해 M&A 거래에서 최종 인수자가 가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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