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자회사 덕에 이달에만 26% 올랐다

입력 2021/09/27 16:56
수정 2021/09/27 17:51
코오롱인더·글로벌 실적 개선
수소사업 기대에 주가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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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지주사인 코오롱이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더해 수소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 들어 26%가량 오르며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다.

코오롱은 이달 들어 27일 기준 25.73% 오른 4만1050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은 상장 자회사로 코오롱인더스트리(종목명 코오롱인더·34%), 코오롱글로벌(75%), 코오롱생명과학(20%), 코오롱티슈진(27%·거래정지 중) 등 4개사를, 비상장 자회사로 코오롱제약(48%), 코오롱베니트(100%), 코오롱LSI(100%) 등을 두고 있다.

최근 전기차와 수소차 부품 소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코오롱플라스틱은 코오롱인더 자회사(67%)로, 코오롱의 손자회사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코오롱이 주요 자회사의 본업 실적이 양호한 데다 전사적으로 수소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오롱인더는 산업자재 부문에서 5G 케이블용·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전기차용 고부가가치 타이어코드 등 타이어코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부문에서 올해 주택 분양 공급이 늘어나면서 실적 향상의 원동력이 될 것이며, 주택 신규 수주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향상의 지속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은 이달 초 현대자동차·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참여하는 수소위원회(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 동참한 가운데 코오롱그룹 4세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이 나서서 수소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수소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 고분자 전해질막(PEM), 막전극접합체(MEA)를 동시에 생산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코오롱글로벌은 육상과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이어 풍력단지 발전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코오롱 주가에 가장 큰 악재였던 '인보사' 이슈가 점차 나아지는 점도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란 의견이다. 코오롱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는 2019년 미국에서 임상이 중단되고 국내에서 허가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5월부터 현재까지 거래가 정지됐으며 상장폐지 심사에 따른 개선기간 중이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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