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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화證 손잡은 블루코브운용…삼송 물류창고 4천억에 매입

입력 2021/09/28 17:28
수정 2021/09/29 09:54
연간 수익률 8% 이상 기대
블루코브자산운용이 한화투자증권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손잡고 4000억원 규모의 국내 대형 물류센터를 매입하고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코브자산운용은 최근 한화투자증권 등과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내 신축 중인 대형 물류센터를 약 4000억원에 인수하는 선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매입한 자산을 국내 연기금·공제회 등에 셀다운(재매각)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인수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은 연환산 내재수익률(IRR) 기준으로 8%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매입한 물류센터는 일산과 운정 등 주변 신도시는 물론, 인접한 서울 은평구와 서대문구 등 수도권 북서부의 대단위 물류 수요에 폭넓게 대응하는 라스트마일(소비자 집까지 전달하는 마지막 단계) 물류 전진기지로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매입한 자산은 총 2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상온 물류동은 지상 8층, 연면적 6만5817㎡ 규모로 내년 5월 준공 예정이고, 바로 옆 지상 5층, 연면적 4만1617㎡ 규모 저온 물류동은 2023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준공 예정인 물류센터에는 CJ대한통운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IB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준공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서북권역의 물류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춘 삼송 물류센터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적 판단 아래 미리 임차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물류센터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쿠팡, 마켓컬리, 오아시스 등이 새벽·신선배송 서비스를 확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프라임급 오피스 등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할 만한 매물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물류센터 투자로 자금이 몰리면서 신규 물류자산들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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