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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8만전자 기억도 가물가물"…삼성전자 하이닉스 장중 3% 하락

입력 2021/09/29 10:07
수정 2021/09/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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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2.42포인트(1.37%) 내린 3,055.50으로 시작해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17.90p(1.77%) 내린 994.61로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188.0원으로 개장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코스피 대형주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후12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300원(3.01%) 내린 7만4000원에, SK하이닉스는 3000원(2.90%) 떨어진 10만5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카카오뱅크 등도 1% 이상 빠지고 있다. 이 외에도 삼성SDI, 카카오, 현대차, 셀트리온 역시 모두 약세를 기록중이다.

이 시각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29포인트(1.59%) 내린 3048.63에 거래되고 있다.

매매주체 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43억원, 5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만 874억원 어치를 파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640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를 넘볼 정도로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차가워진 탓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3% 떨어지면서 지난 5월18일 이후 4개월 만에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장중 한때 1.558%까지 치솟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것이 '빅테크'를 비롯한 기술주들의 투매로 이어졌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최저 1.29%에 머물렀으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곧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작할 수 있다"며 이르면 내년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한 이후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기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장 초반부터 투자 심리가 급격히 나빠졌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484%에 출발해 장중 1.567%까지 상승했다. 지난 6월 중순 이후 석달여 만의 최고치다. 어느덧 1.6% 레벨을 넘볼 정도로 빠르게 치솟고 있다. 30년물 금리는 장중 2.103%까지 뛰었다. 7월 초 이후 가장 높은 레벨이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하방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미국 주가지수는 이익 레벨과 궤를 같이하는데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점에서 변동성은 여전히 높겠으나 급락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9.26포인트(0.91%) 내린 1003.25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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