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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새 1천억" 개미들 돈 몰리는 이 ETF는

김정범 기자신화 기자
입력 2021/10/24 17:42
수정 2021/10/25 07:27
상장후 개인 1066억원 순매수
타이거메타버스 551억 뭉칫돈
코덱스액티브ETF 17% 상승

탄소배출권 투자도 큰 관심
ETF 4종에 360억원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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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13일 거래소에 상장된 메타버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메타버스 ETF를 상장 이후 최근까지 1000억원 넘게 사들였는데, 이 기간 일부 메타버스 ETF는 15% 이상 상승하면서 투자자들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었다.

24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이달 13~22일 8거래일간 개인 투자자들은 타이거(TIGER) Fn메타버스 ETF와 코덱스(KODEX) K-메타버스액티브 ETF를 각각 551억원, 462억원가량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또 다른 메타버스 ETF인 KBSTAR iSelect메타버스를 34억원, 하나로(HANARO) Fn K-메타버스MZ를 19억원 순매수했다.


상장 이후 메타버스 ETF 4종의 개인 순매수액만 1066억원에 이른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타이거 Fn메타버스 ETF는 상장 이후 상승률이 14.8%에 이른다. 해당 ETF는 JYP Ent.(엔터), 하이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주 편입 비중이 높다.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관련 기업도 함께 담고 있다.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JYP엔터는 지난 13~22일 주가가 21.8%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올 3분기 JYP엔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38억원, 1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5%, 74%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속 아티스트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디지털 콘텐츠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 3분기에 발매된 스트레이 키즈의 정규 2집이 120만장 이상 판매되며 강력한 팬덤을 시장에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덱스 K-메타버스액티브 ETF는 상장된 메타버스 ETF 가운데 유일한 액티브 ETF로 펀드매니저 재량이 큰 것이 특징이다.


이 ETF는 게임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편입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하이브이지만 펄어비스, 위메이드, 크래프톤 등 게임 관련주가 상위 종목 자리를 지키고 있다. 코덱스 K-메타버스액티브 ETF 역시 상장 이후 17%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30일 상장한 탄소배출권 선물 ETF 4종도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가 가능한 탄소배출권 ETF는 미국에 상장된 '크레인셰어스 글로벌 탄소 ETF(KRBN)'가 유일했지만, 이번 상장을 통해 한국에서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개인 투자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덱스 유럽탄소배출권선물 ETF를 상장 이후 215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로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 ETF는 19억원, 쏠(SOL)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 ETF와 쏠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 ETF는 각각 94억원, 29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탄소배출권 ETF 주가는 상장 첫날 1%대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지만 이달 들어 주춤하고 있다. 코덱스 유럽탄소배출권선물 ETF는 상장 이후 최근까지 5% 이상 하락했다. 이달 들어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 확대를 언급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천연가스 가격이 떨어지면 천연가스 수요가 늘고 석탄 수요가 줄기 때문에 탄소배출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김정범 기자 /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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