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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또다시 '6만전자'…코스피는 장중 3000선 깨져

입력 2021/10/18 09:42
수정 2021/10/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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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으로 시작한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코스피가 2거래일만에 간신히 회복했던 3000선을 다시 내줬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박과 테이퍼링(조기 긴축) 움직임, 중국발 위험 등 악재가 겹치며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오전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9.33포인트(0.64%) 내린 2995.73에 거래중이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는 -0.30% 약세를 보였고, 이내 3000선을 방어하지 못했다. 지난 15일 이후 2거래일만에 다시 3000선 밑으로 밀려난 것이다.

현재 매매 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4억원, 1922억원 어치를 순매도중이다. 반면 개인은 2438억원을 홀로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9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지난 5일 2960선을 기록한 이후 14일까지 7거래일간 3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다만 지난 15일에는 공급난 및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3015선을 웃돌았다.

전날에는 주요 증권사들이 코스피 하단을 '2850~2900'으로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내 인플레인션 우려와 연방준비위원회(Fed)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논쟁, 실적 피크아웃 우려 등은 코스피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는 5% 이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고, 기저효과가 점차 줄어듦에도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임대료와 임금 등 한번 오르면 잘 떨어지지 않는 성격의 물가항목들이 상승하면서 연준이 어떤 통화정책을 펴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쟁이 확대중이다.


연준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광범위한 경제 회복이 계속될 경우 점진적인 테이퍼링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며 "테이퍼링 결정이 다음 회의(11월 FOMC)에서 내려진다면 그 절차는 11월 중순이나 아니면 12월 중순에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을 단행하고 금리를 인상하면 돈 푸는 속도가 떨어져 증시 상승 속도와 여력은 많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테이퍼링이 현실화되고 이를 금융시장이 한차례 반영해야 하고, 실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조기 긴축을 필요로 하는 수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이 두가지를 확인한 후 제조업 업황 개선, 코로나19 치료제로 인한 글로벌 경제 개선 기대감에 주식 시장이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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