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관자금 대출펀드, 저위험 고수익 투자로 주목"

입력 2021/11/24 17:43
수정 2021/11/24 21:41
지아 우딘 먼로캐피털 파트너

연평균 기대수익 6%로 안정적
전세계 관련시장 283조 규모

스팩 참여해 기업 상장도 가능
◆ 레이더 M ◆

1094534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사모부채(Private Debt) 부문은 낮은 위험에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지아 우딘 먼로캐피털 파트너(사진)가 지난 9일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I 2021)' 발표 세션에 참여해 사모부채 펀드를 소개했다.

사모투자 업계에서 사모부채란 연기금, 국부펀드, 공제회 등 기관 자금을 모아 기업에 대출해주는 콘셉트를 통칭한다. 특정 기업 경영권이나 지분을 취득하는 에퀴티 투자와 달리 은행처럼 대출자(Lender) 역할을 맡는 것이다.

투자할 때 고려하는 우선순위도 다르다. 에퀴티가 향후 성장성에 주목하지만 사모부채는 재무상태, 상환 가능성, 담보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챙긴다.

사모부채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크게 성장했다.


미국 은행들이 인수·합병(M&A)으로 대형화되면서 중소형 대출을 챙기지 않게 됐기 때문이다. 먼로캐피털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사모부채시장은 2390억달러(약 28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먼로캐피털은 저금리 국면에서 사모부채시장 매력이 높아졌다는 입장이다. 미국 대체투자 운용사 클리프워터에 따르면 사모부채 부문 연평균 기대 수익률은 6% 수준으로 농지, 미국 주식, 해외 주식 등과 비슷하다. 하지만 유사한 수익률이 기대되는 자산군 대비 위험도는 절반 가까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모부채가 저위험·고수익 자산으로 주목할 만한 대안이란 얘기다.

먼로캐피털은 사모부채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해 왔다.


대출 주선을 넘어 투자 기업의 상장까지 돕는 전략을 구사해온 것. 먼로캐피털은 스팩의 주주(발기인)로 참여해 투자 기업 중 네 곳을 상장시킨 바 있다. 우딘 파트너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 대출 주선자여서 스팩 스폰서 역할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먼로캐피털은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투자 회사로 사모부채 전략에 특화돼 있다. 운용자산 규모만 112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하며 나스닥 상장사이기도 하다. 지난 9월에는 서울에 아시아 지사를 개설하며 알렉스 김 씨를 신임 아시아 대표로 임명한 바 있다.

[강우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