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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이종목] '데이터보안 강자' 파수 이달 37% 상승

입력 2021/11/29 17:26
수정 2021/11/29 22:53
비식별정보 전환 수요 증가
내년 영업익 127% 늘어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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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보안기업 파수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와 메타버스 시대 도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 들어 37%가량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파수는 29일 전 거래일(26일)에 비해 3.57% 오른 1만16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는 37.28% 오르며 2014년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1만4000원대에 다가서고 있다.

파수는 삼성SDS 사내 벤처로 시작해 2000년 분사 후 2013년 상장했다. 3분기 누적 매출 비중 기준 주요 사업은 데이터 보안(135억원·59%), 애플리케이션 보안(27억원·12%), 정보보호 컨설팅(10억원·4%), 유지관리(57억원·25%) 등이다.


데이터 보안의 한 종류인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을 보유했으며 국내외 1200여 개 기업과 250만명 이상이 파수의 DRM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보안 수요 증가로 인한 파수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비대면 업무가 확대되고 있고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개인정보를 익명 또는 가명으로 처리해 보호하는 비식별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분산돼 있는 개인의 금융 거래 등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알기 쉽게 제공하는 서비스인 마이데이터 사업은 12월 1일 시행된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는 양과 활용도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데이터를 기업의 자산으로 만들고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가명 정보로 전환하는 비식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시대가 오면 가상세계에서도 보안이 중요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윤창배 KB증권 연구원은 "NFT(대체불가능토큰) 자체는 블록체인상에 저장돼 영구 보존이 가능하나 실제 원본 디지털 파일은 해킹 또는 관리 부주의로 인한 위험이 존재한다"며 "메타버스상에서도 중요 문서, 디지털 창작물 등에 대한 보안 수요가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도 크다. 3분기 매출액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고, 영업이익은 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86억원, 152억원으로 올해 전망치(매출액 468억원·영업이익 67억원)보다 25%, 127%씩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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