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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 부진·오미크론 경계 속에 하락 출발

입력 2021/12/04 00:22
뉴욕증시는 11월 고용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데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3일(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1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05포인트(0.29%) 하락한 34,539.7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52포인트(0.58%) 떨어진 4,550.58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6.86포인트(1.34%) 하락한 15,174.46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11월 고용 지표와 오미크론 변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지난 11월 고용은 전달 수치와 월가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쳐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7만3천 명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10월 고용은 53만1천 명 증가에서 54만6천 명으로 상향 조정됐고, 9월 고용은 31만2천 명 증가에서 37만9천 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월평균 신규 고용은 55만5천 명을 기록했다.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우려는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될 경우 연준이 고용 촉진보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방점을 둘 수 있어 긴축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고 싶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미주리 은행가협회 연설에서 "경제활동이 일반적으로 견조한 상황에서 2021년 미국 인플레이션은 놀라울 정도로 상승했다"면서 "이런 고려사항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는 회의에서 부양책 철회 속도를 더 빠르게 할 것을 고려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도 부담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38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는 2주 전의 23개국에서 늘어난 것으로 델타 변이보다 훨씬 더 전염력이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주가 5개 주 최소 9명으로 늘어나는 등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경제 활동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여행, 항공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라스베이거스 샌드의 주가는 2% 하락했고, 델타 항공의 주가도 1% 이상 떨어졌다. 노르웨이 크루즈의 주가도 2% 이상 하락했고, 카니발의 주가는 3% 떨어졌다.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상장폐지 소식에 10%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변동성이 있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ING의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매크로 리서치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오미크론 뉴스를 접한 이후 이번 주 우리가 시장에서 보고 있는 것은 극도로 높아진 변동성과 극도의 높은 긴장감이다"라며 오미크론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나올 때까지 이런 일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44% 떨어졌고, 영국 FTSE100지수는 0.01%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0.38% 하락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90% 오른 배럴당 68.46달러에 거래됐다. 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3.22% 상승한 배럴당 71.91달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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