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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는건 포기못해"…오미크론에도 미용주 225% 올랐다

입력 2021/12/06 13:38
수정 2021/12/06 14:48
"코로나 확산 영향 제한적" 분석
10월 수출 견조해 기대감 커져
임플란트·미용 의료기기주가 최근 변동성이 큰 장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지난 8월 국내 증시 하락장에서도 상승했던 전례가 있는 등 하락장에서도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1·2위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 주가는 이달 들어 3일 기준 각각 15%, 18% 올랐다. 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 제이시스메디칼, 루트로닉은 이달에 사흘간 각 11%, 19%, 20% 상승했다.

이들 임플란트·미용 의료기기주의 강세 흐름은 올해 전세계적으로 나타난 현상이기도 하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21일 기준 전세계 의료기기섹터의 주가 상승률은 17%로 S&P500지수 상승률(25%)에 비해 부진했다. 그러나 에스테틱과 치과섹터의 상승률은 각 225%, 40%에 달한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감소추세였던 코로나19 확산세가 3분기 들어 국지적으로 다시 확산하며 응급진료가 아닌 선택진료는 지연되고 있다"며 "코로나19 관련 진료가 우선순위인 대형 종합병원보다 개원병원 분포가 높고, 간호사가 진료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피부과·성형외과·치과 관련 종목으로 불확실성을 낮추는 전략이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간호사 등 의료진의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이들 미용, 치과 관련 섹터가 두각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들 미용, 치과 관련 의료기기업종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김충현 연구원은 "비만 인구는 전세계 성인의 13%인 6억5000만명에 달하나 체형관리 시장 침투율은 1%에 불과하다"며 "체형관리 시장의 82%는 수술요법이나 최근 기술혁신으로 에너지를 활용한 비침습적 미용기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견조하게 성장하는 치과시장에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에스테틱 덴티스트리, 그 중에서도 투명교정시장"이라며 "향후 10년간 연평균 14% 성장해 전체 교정시장의 40%가지 비중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미용, 치과부문의 수요가 높은 가운데 국내 미용, 임플란트기업의 수출 실적은 양호하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0월 국내의 임플란트 수출액은 4607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고, 에스테틱 의료기기 수출액은 6678만달러로 전년비 36% 늘었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에스테틱 의료기기 장비와 소모품 수출이 모두 견조한 추세를 보여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며 "치과 의료기기도 준수한 수출이 확인되고 있으며 기존 주요 신흥국과 함께 미국, 인도로의 수출 증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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